원희룡 “김만배, 유한기에게 대장동 개발 관련해 수억원 건넸다”
원희룡 “김만배, 유한기에게 대장동 개발 관련해 수억원 건넸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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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 “사실 아니고 명예훼손에 모든 법적 조치”
국민의힘 원희룡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화천대유자산관리(주)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2015년 당시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수억원을 건넸음을 주장했다.

현재 포천도시공사 사장인 유한기 씨는 이 주장을 강력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확보한 공익제보에 의하면 화천대유의 김만배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던 유한기에게 2015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 수억원에 대해 ▲2015년 1월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사업의 작전 책임자들이 함께 호주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인던 황무성의 사임을 강요해 화천대유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공공 수익을 몰아주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반대하던 당시 황무성 사장을 제거하는 목적과 관련이 있음 ▲유한기 당시 개발사업본부장은 2015년 2월 6일 전후로 대장동 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규정을 삭제해 개발이익을 화천대유로 몰아주기 위한 공모 사업 규정을 만드는 데 유동규 기획본부장과 함께 같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본부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 ▲2015년 3월 26일에 3개의 컨소시엄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자 신청이 접수되고 하루 만에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으로 선정하는 과정에 유한기 본부장은 절대평가위원회 위원장, 상대평가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심사에 사실상 책임자 역할을 하게 됨을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 김만배가 유한기 본부장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넨 사실을 검찰은 즉각 수사해 김만배와 유한기를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유한기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측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한기 전 본부장은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만배가 저에게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수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김만배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다”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계속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선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님은 공사업자와 관련된 소문과 사장 재직 당시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고 이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알리지 않았다”며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돼 황무성 사장과 친분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서 재판이 확정돼 도시개발공사에 누가 될 가능성과 황무성 사장의 명예를 고려해 사퇴를 건의했음을 시인했다.

황 전 사장은 2014년 6월 사기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13년 9~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했다.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하던 지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투자자를 소개해 줬는데, 돈을 받지 못한 투자자가 저를 사기죄 공범으로 고소한 사건”이라며 “사직서는 2015년 2월에 제출했고 1심 선고는 2016년 8월 24일에 이뤄졌다. 재판 문제 때문에 공사를 떠났다는 것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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