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오수 검찰총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30일 “검찰총장은 오늘(9월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진행 중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사건과 관련해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실체적 진실발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 자료도 공유할 것이며, 검찰은 소추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수사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30일 오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과거 사용한 컴퓨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컴퓨터에 과거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이 담겼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에게 검찰에 나와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주)의 '50억원 약속 클럽'에 대해 “법조계 인사 중에서 언급된 인물들, 민주당과 친분이 있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도 있었다"며 “제가 본 사설 정보지 내용은 4명이 포함된 명단이었다”고 말했다.
‘50억 약속 클럽'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의 아들처럼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있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