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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이 17일부터 열리는 ‘2021 위더스제약 추석 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한다.위더스제약 추석 장사 씨름대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단풍미인씨름단은 김시영 감독과 조명신 코치를 중심으로 태백급(80kg 이하) 2명(황찬섭, 김성하), 금강급(90kg 이하) 2명(유혁, 배경진), 한라급(105kg 이하) 3명(김기환, 이승욱, 한창수), 백두급(140kg 이하) 2명(서남근, 김병찬)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달 열린 ‘고성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급, 백두급 두 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하며 쾌조의 성적을 거둔 단풍미인씨름단은 이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장사 배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유진섭 시장은 “8월에 열린 대회에서 두 체급 장사를 배출해 정읍시를 전국에 알린 씨름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의 기량을 펼쳐 정읍의 향기를 전국에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김시영 감독은 “현재 씨름단의 사기가 매우 좋은 상태”라며 “이 흐름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한편 민속씨름 4대 대회(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와 유튜브 채널 ‘샅바 TV’를 통해 생중계된다.#정읍시 #단풍미인씨름단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민속씨름 #천하장사 #고성장사 씨름대회 #위더스제약 추석 장사 씨름대회 

스포츠 | 이세호 기자 | 2021-09-17 11:39

고창군(군수 유기상)은 국내 최초 농업·농촌을 테마로 한 고창농촌영화제에 함께 참여할 자원활동가를 오는 10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제4회 고창농촌영화제 자원활동가 ‘팜두리’는 농촌의 팜(farm)과 두 사람을 뜻하는 둘이를 합성한 단어로 너와 내가 함께 힘을 합쳐 고창농촌영화제를 하나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집대상은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으며, 영화제 운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신청방법은 고창농촌영화제 공식홈페이지(http://www.grff.co.kr) 해당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모집분야는 고창농촌영화제 운영팀, 초청팀, 기술팀, 행사팀 등 4개 부문이다. 최종 선발된 자원활동가는 발대식과 팀별 교육을 거쳐 고창농촌영화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자원활동을 펼치게 되며,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봉사시간 인정, 활동복과 수료증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진기영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장(농협고창군지부장)은 “지난해 영화제를 찾은 많은 관객들은 자원활동가들이 보여준 열정과 환대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꼽고 있다“며 “올해도 열정적으로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갈 이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고창군청 조우삼 농어촌식품과장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이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며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고창농촌영화제는 10월 29일부터 3일간 고창군 일원에서 열린다. 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드라이브 시네마, 장·단편 영화 제작 공모 시상작 상영,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무비토크, 영화 OST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예 | 이세호 기자 | 2021-09-16 11:14

지난 4일(토) 군산 콘텐츠 팩토리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1 전북 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전” 오버워치 대회가 펼쳐졌다.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최한 ‘2021 전북 게임리터러시 페스티벌’이 2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게임가족 영재 캠프와 전북 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전 두 개의 주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게임가족 영재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부모와 자녀간의 긍정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하여 진행하였고, ‘전북 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전’은 △스타크래프트(1vs1) △오버워치(6vs6) △하스스톤(1vs1) 3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2021 전북 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전에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완주군 운주면) 2학년 팀은 오버워치 종목에서 무난하게 2점을 획득하여 우승을 거머쥐었다.한편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이스포츠 프로게임단 GAMSTIONE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4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게임과학고 #완주군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 오버워치 #하스스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스포츠 | 이상호 기자 | 2021-09-16 11:10

 대전시는 15일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게임문화 거점‘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 (사진=대전시 제공)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연면적4,595.7㎡(1,390평),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갖춘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00억 원(국비 30억, 시비 70억)이 투입됐다. 게임문화 거점‘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내부(사진=대전시 제공)  상설경기장은 부산, 광주에 이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지역 단위 생활 e-스포츠 기반 조성 및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문화 거점‘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내부(사진=대전시 제공)  특히, 주경기장은 관람석 확장이 가능한 가변형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되어 최대 500개 좌석 중 어떤 자리에서도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장애물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조경기장, 부조정실, 선수대기실, 교육장 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선수와 관람객 모두 최적의 상황에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대전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9월 11일 ~ 12일까지 대전시장배 ‘2021년 e-스포츠 한밭대전’ 결승전을 관람객 없이 개최했다.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가 약 2천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앞으로 대전시는 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아마추어(학생·직장인) 상설리그, △충청권 아마추어 및 군장병 대회, △지역 PC방 클럽 대항전 등의 대회를 개최하여 e-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e-스포츠 선수 양성, △e-스포츠 스태프(심판, 감독, 코치 등) 양성, △e-스포츠 중계 및 방송 인력 양성 등을 운영하여 지역 내 e-스포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전시의회 의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 등 주요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e-스포츠 비전 선포, e-스포츠 경기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개장식에서 “기존 e-스포츠 생태계가 수도권 및 프로선수 중심으로 활성화되었다면, 이제는 권역별 상설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단위 아마추어 및 동호인 중심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지역 내 취·창업까지 연계되고 관광 및 도시마케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경기장을 운영을 담당하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진규 원장은 “우리지역 누구나 e-스포츠를 체험하고, 전문인재로 성장하여 스타 탄생을 꿈꿀 수 있는 비전의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e-스포츠 경기장 운영 및 홍보 등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9-15 14:00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말리그넌트’가 9월 15일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장르적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해외 매체는 ‘말리그넌트’의 리뷰를 통해 “반드시 직접 봐야 한다. 믿을 수 없이 대담하고 입이 떡 벌어진다”며 “반전과 피 튀기는 엄청난 액션과 광란의 절정, 폭력의 클라이맥스”라면서 놀라움을 전했다. ‘말리그넌트’는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에 초대된 매디슨 앞에 어릴 적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진짜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루는 브레인 엔터테이닝 무비이다.영화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관객들이 직접 사건의 전말과 범인을 추리해가는 흥미진진한 재미와 더불어 가브리엘의 정체를 두고 관객과의 두뇌 싸움이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그 누구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존재감 있는 빌런을 등장시켜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릴 것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악마일지, 아니면 인간 살인마일지, 한 인물의 허상이나 상상 속의 친구가 현실 세계로 놀러 온 건지 등 빌런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도 영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하시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말리그넌트’로 오랜만에 감독에 복귀한 제임스 완은 “도전적인, 더 강력하고 무서운 공포영화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컨저링’, ‘인시디어스’보다 ‘쏘우’, ‘데드 사일런스’, ‘데스 센텐스’ 같이 내가 영화를 시작했던, 팬들을 위해 성장하고 사랑했던 영화들의 스타일로 돌아갔음을 밝혔다.“‘말리그넌트’는 좀 더 투박하고 거친 공포영화로 만들었다”면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특별한 이야기와 스타일을 시도했다고 말해 영화적인 기대감을 더한다. “관객들이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게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악령에 빙의된 사람이나 유령이 나오는 집이 등장하는 스케어 무비 전문만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공포 스릴러 장르에 획을 그은 다리오 아르젠토, 브라이언 드 팔마, 웨스 크레이븐,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위대한 감독들의 위대한 영화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 탐정물부터 이탈리아 지알로, 고전 프랑켄슈타인 괴물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믹스했다. ‘말리그넌트’는 시공간을 파괴한 시각적 쾌감,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강렬한 서스펜스와 강력한 스릴, 전율의 미스터리가 돋보이는 공포 그 이상의 놀라움을 선사한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9-13 12:25

여기, 온 세상을 떠나보내도 함께하고 싶은...하여 이젠 자유롭고 싶은 두 여인이 만든 사랑의 서사 <우리, 둘>이 있습니다.영화 <우리, 둘>은 숨바꼭질을 하는 두 소녀 중 한 친구가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도입부로 시동을 건 뒤 장중 내내 실종과 유폐의 라이트모티프를 거듭하죠.영화의 오프닝은 은발의 노년 여성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화면 속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듯 능숙하고 다정한 손길이 오가죠.<우리, 둘>은 그렇게, 일흔 줄을 넘어서도 여전히 상대에 매료되는 두 사람의 성애를 통해 그들의 절절한 '사랑'을 정의합니다.니나(바바라 스코바 분)와 마도(마틴 슈발리에 분)는 프랑스 한 지방 도시의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둔 이웃이자 20년이 넘게 사랑을 이어온, 사실상 부부나 다름없는 레즈비언 커플이죠. 두 사람은 자못 대조적인 성격에다 살아온 환경 또한 판이합니다. 마도는 섬세하고 내향적이죠. 집 안에는 그녀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손때 묻은 물건들이 가득 찬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반면 니나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본능적 욕망에 충실하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시간들을 새로운 곳에 가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고 싶은 두 사람은 집을 팔고 로마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그곳에서는 두 집 살림의 별거가 아닌, 한 집에서 연인으로 살면서 '숨지 말고 당당하게 지내자' 면서 말이죠. 로마는 이 둘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도시이기도 합니다.빈껍데기일 뿐인 집에 사는 니나는 마도에게 당장 모든 것을 처분하고 둘만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나자고 설득, 아니 종용하죠.결국 마도는 자신의 생일날 딸 앤(레아 드루케 분)과 아들 프레드릭(제롬 바랑프랭 분)에게 니나와 로마로 떠날 계획을 털어놓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도는 태생적으로 소심한 성격 탓에 막상 자신이 살아왔던 터전을 정리하는 게 쉽지 않죠. 자식들도 각자 독립해서 살아가고 있건만 그녀는 '모성' 이라는 사회적 존재의 틀을 벗어나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이처럼 여전히 '가족' 이라는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한 마도는 자식들 앞에서 비밀을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하죠. 더구나 아들 프레드릭은 마도에게 "아버지가 죽기만을 기다렸지 않았나요?" 라며 그녀의 가슴을 후벼 팝니다. 평생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은 남편 때문에 맘고생을 하며 살아온 어머니였음에도 말이죠.결국 마도는 단 한마디의 말도 못 꺼내고 맙니다.꿈같은 미래를 향한 기대감으로 10대 소녀처럼 들떠 있는 니나의 얼굴을 보며 마도는 차마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둘러대죠.실상을 파악한 니나는 불같이 화를 내며 돌아서고... 제대로 화해도 못한 채,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던 마도는 급기야 뇌졸중으로 쓰러집니다.상황은 급변하죠. 쇼크의 여파로 반신불수에 말을 전혀 못하게 된 마도는 니나와의 관계가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 자식들에게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둘만의 세상이었던 아파트 복도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끼어들죠. 마도의 딸 앤, 그리고 24시간 간병인 뮤리엘(뮤리엘 베나제레프 분)은 계속 마도의 주변을 지키며 니나의 접근을 막습니다.이제 니나는 그들에게 자신을 그저 친구라고 뭉뚱그리며, 매일 드나들던 그 집 앞을 걱정스럽게 맴도는 처지가 되죠.평범하게 복도를 마주한 아파트의 두 집이라는 공간은 이제 마도와 니나의 은밀한 사랑의 아지트가 아닌... 니나가 간병인과 딸이라는 마도의 보호자를 넘어서 마도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사랑을 위한 열정어린 용기는 니나로 하여금 마도를 에워싼 갖은 장벽을 거침없이 뛰어넘도록 만들죠.지나칠 정도로 마도에게 관심을 갖고 사사건건 참견하는 ‘수상한 이웃’ 인 니나를 경계하는 가족들로부터 그는 마도를 되찾을 플랜을 짜기 시작합니다.니나는 텅 빈 자신의 집에서 담배를 뻑뻑 피우다 늦은 밤, 늘 가지고 있던 마도네 집 열쇠로 마도의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죠. 간병인의 눈을 피해 안방으로 살금살금 들어가 그저 마도의 옆에 누워 얼굴을 쓰다듬고 볼을 맞대며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녀의 등을 감싼 채 함께 눕는 것. 니나는 그렇게 마도를 돌보고 싶을 뿐입니다. 심지어 간병인을 쫓아내는 악의적인 음모를 마다하지 않고 실행하는 니나... 이런 니나의 열정어린 보살핌에 마침내 마도가 응답하죠. 말을 잃고 육체의 자유를 잃었던 마도가 '사랑에의 의지' 만으로 니나를 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을 알게 된 마도의 자녀들은 차라리 엄마를 요양병원에 가둬둘망정 두 늙은 레즈비언의 사랑을 도저히 용납하지 않죠.한순간도 가족을 놓지 못했던 마도의 애착이 무색하게도... 이미 품에서 떠나간 자식들은 마도가 그토록 원하는 사랑을 끝내 인정하지 못합니다.니나에게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으면서 말이죠.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은 드물게도 두 노인 여성의 퀴어 로맨스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사랑하는 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청년이나 노년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동성애에 적대적인 기존의 가족제도와 부대껴야 한다는 점도 나이에 관계없이 동일하죠.다만 노년에게는 청년만큼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이와 보낼 나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마도는 자꾸 두려워하고, 또 주저합니다. 마도는 기존의 결혼제도 바깥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지만, 여전히 결혼제도 안쪽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죠. '어머니’ 이자 ‘할머니’ 로서의 정체성이 마도의 팔목을 잡아끌고 있었던 겁니다. 말 한마디면 쉽게 얻을 것 같은 행복을 눈앞에 두고 급기야 이들 노년의 연인은 병마와 제3자에게 가로막히게 되죠.영화는 대부분 마도와 니나의 아파트, 그리고 두 집 사이의 복도에서 진행됩니다. 마도가 쓰러지기 전 두 아파트 사이의 복도는 쉽게 오갈 수 있는 이웃사촌의 공간이자 연인의 만남 장소였습니다만... 마도가 쓰러진 이후, 복도는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좁은 관문이 되죠. 연인을 되찾기 위한 니나의 몇 가지 대담하고도 절박한 행동으로 인해 영화는 중반 이후 일정 수위의 서스펜스를 띱니다.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인물을 등장시켜 밀도 있는 전개를 이어가는 식으로 말이죠. 마도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이 마비되고, 그런 그녀를 니나가 발견하면서부터 영화는 이제 '마도'를 지나 '니나' 의 시점으로 옮겨갑니다.마도의 병원에서 겨우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니나...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온 집은 마도와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이지만 황량하기 그지없죠. 말이 니나의 집이지 말 그대로 집이라는 '틀' 만 있을 뿐, 니나의 삶은 마도의 집에서 마도와 함께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 전경입니다. 이후 마도 딸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듯, 독일에서 태어난 니나는 여행 가이드로 각국을 자유롭게 오가다 로마에서 마도를 만나 이곳에 20여 년째 머무르고 있었던 것이죠. 낯선 국가, 가구 하나 변변치 않은 공간... 그곳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모조리 던진 마도에 대한 '니나' 의 격정적인 사랑이 제대로 읽혀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왜 니나가 자신의 근거지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마도에게 분노했는지도 알게 되죠. 외견상 니나는 마도에게 얹혀살다시피 생활합니다. 이런 영화 속 모습은 마도가 니나에게 이용당하는 듯 한 부정적인 인상까지 심어주죠. 심지어 니나는 마도의 물건을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멋대로 팔아치우기까지 합니다.두 사람이 잘못된 종속관계를 맺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어 갈 즈음, 가족과 니나 사이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 마도는 뇌졸중으로 육체와 언어의 자유를 잃게 되죠.그리고 이야기는 통속적이고 정형화된 구조를 비로소 벗어나면서 스릴러 장르로 절묘하게 진입합니다.자기밖에 모르는 인물이라 여겨졌던 니나는 놀랍게도 마치 마도에게 종속된 사랑의 노예인 듯 헌신적으로 행동하죠. 니나는 앤과 간병인 뮤리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마도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주위를 끈질기게 맴돕니다.영화 속 마도와 니나의 사랑 묘사는 풋풋한 10·20세대가 주연인 레즈비언 영화들과는 달리 분명 비주얼적으로 절제된 연출을 보입니다. 하지만 끓어오르는 감정의 비등점만큼은 결코 낮지 않죠.위기가 다가오자 오히려 둘의 사랑은 더 단단한 결속력을 보입니다. 세상은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 하지만 니나는 결코 굴하지 않고 꼿꼿이 일어서죠. 그녀는 마도와 함께 했던 단둘뿐이었던 세상을 되찾기 위해 위험하면서도 불안한 이 모험에 나서는 것에 전혀 두려움이 없습니다.집을 보러왔던 부동산 업자에게 니나가 자조적으로 소리치듯, '다 늙은 레즈비언의 사랑 이야기' 는 '스릴러' 적 긴장감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의 듀엣 '우리, 둘- Deux'를 향해 달려가며 격렬한 색깔로 변용됩니다.영화는 두 인물 각각의 입장을 섬세하게 조율하면서 퀴어 멜로 서사의 클리셰를 이리저리 솜씨 있게 피해가죠. 무엇보다 이들이 연인으로서 함께할 방법을 집요하게 탐문하는 기세가 예사롭지 않게 울려옵니다.아마도 감독은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는지요. '여성, 노인, 퀴어'라는 마이너리티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들의 사랑이 현실에서는 뜨거운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 장르로 전개될 여지가 높다고 말입니다. 카메라의 관음적인 앵글과 롱테이크는 두 노년 여성의 로맨스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아슬아슬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하죠. 빙고 판에 나열되는 번호 조합 시퀀스는 스파이 스릴러 못지않은 아우라를 발합니다.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사는 이들에게 일상이란, 한 걸음만 잘못 내디디면 굴러 떨어질 수 있는 불안한 외줄타기 같은 것인지도 모르죠.하지만 니나는 가만히 있지도, 마냥 당하고만 살지도 않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침입하고, 두드리고, 부수고, 또 모략을 꾀하죠. ‘소수자는 곧 피해자’ 라는 도식적인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스릴러의 가해자처럼 능동적으로  상황을 전복시키는 니나인 것입니다. 힘들여 모은 돈도 다 날려버린 채... 온통 난장판이 돼버린 니나의 거실에서 두 사람이 모든 어려움을 다 잊은 듯 다정하게 춤을 추는 피날레 시퀀스는 자못 역설적인 해피엔딩의 여운으로 스며오죠.1. <우리, 둘 - Two of us> 트레일러 https://youtu.be/w3WsUr6QmTc프랑스 원제는 <Deux>, 영어로 <Two of us>인 영화는 제목처럼 '두 여인' 각자의 시점으로 펼쳐집니다. 먼저, 남편과 사별하고 장성한 두 명의 자녀를 둔 여성 마도의 시점을 중심으로풀어지던 영화는 마도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난 후부터는 자연스레 니나의 시점으로 옮아가죠.메네게티 감독은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축하며, <우리 둘>을 스릴러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로맨스 영화로 자리케합니다.복도를 사이로 서로 연결된 두 개의 아파트는 주인공들의 주거 공간인 동시에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반영하고 표현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그려지죠. 똑같은 형태지만 인테리어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도 신비롭습니다. 서로 마주 보고 선 두 개의 집, 그리고 두 명의 여성...하지만, 비밀스레 서로의 집을 오갔던 니나와 마도의 복도는 외부인들의 등장으로 완전히 가로막혀버리죠. 이때부터 사뭇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시작됩니다. 모든 방해물을 처치하고 갇혀 있는 연인을 구출하는 사투를 그리는, 그리고 친분이 있는 옆집 여자의 위치에서 다시 마도가 평생을 사랑해 온 유일한 연인 '니나' 로 자신의 포지션을 되찾아가는...사랑을 되찾기 위한 투쟁의 서사가 치열한 애틋함으로 펼쳐지죠.이동을 향한 열망과 거동이 불편한 몸이라는, 상충되는 두 요소는 두 사람의 사랑이 불가피하게 지니는 도주와 은둔의 속성을 내밀하게 환기해줍니다. 묵직한 상징들이 돋보이며, 공간과 사운드를 활용해 정서를 쌓는 스타일도 주목할 만하죠.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로 제46회 프랑스 세자르영화제 데뷔상을 받았습니다.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수상작인 <미나리> 등과 함께 후보작으로 올랐죠.넘치지 않게 세밀한 연기를 품어낸 두 주연배우들은 물론, 엄마의 비밀에 당황하는 딸, 일자리를 지키려는 간병인 등 조연에 이르기까지 출연진의 스펙트럼은 입체적으로 구축됐습니다.서로를 뜨겁게 아끼는 연인을 생생하게 연기한 바바라 스코바와 마틴 슈발리에, 두 배우는 세자르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2. 영화 <우리, 둘> 예고 영상 feat. 선우정아 '도망가자'https://tv.kakao.com/v/421090087말을 잃고 육체적 자유를 잃고서야 비로소 '사랑을 향한 자유'를 택한 마도는 니나와 함께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들은 그토록 원하던 로마엔 가지 못하죠. 건강하던 시절 두 사람이 함께 맞춰 춤을 추던... 우리에게는 영화 <시스터 액트>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I will follow him' 원곡으로, 베티 쿠르티스의 'Chriot'(Sul mio carra)가 울려 퍼지는 곳은 앙심을 품은 간병인에게 로마행 경비마저 몽땅 털려버린 니나의 집입니다. 안락했던 자신의 집을 버린 마도는 니나와 함께 서투르면서도 마냥 행복하게 '하나를 위한 듀엣의 스텝' 을 밟습니다만...  비로소 '우리, 둘(Deux)'이 된 두 사람, 그것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영화는 묻습니다. "당신 인생에서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고 말이죠.<캐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이전의 퀴어 영화들은 보통 사랑을 발견하고 받아들이거나 세상의 시선, 주변의 반대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들을 그려왔습니다하지만 <우리, 둘>은 그 반대의 지점에서 시작하죠. 니나와 마도의 사랑은 이미 공고합니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도 되어 있죠. 유일한 장애는 자신의 고백으로 자식들이 받게 될 충격이 걱정되는 마도의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 둘은 오히려 더 용감하게 말이 아닌 눈빛으로, 손짓으로, 또한 발걸음으로 사랑을 향해 나아가죠. 사랑의 시작이 아닌, 그 완결을 위해 달려 나가는 <우리, 둘>의 주인공, 니나와 마도는 가장 대담하고도 용감한 방식으로 그들의 사랑에 정점을 찍습니다.3. 'Chariot'(Sul mio carro)- 베티 쿠르티스- https://youtu.be/WxuRW98dKho- https://youtu.be/oYKq_dnUZZQ3-1. 'I will follow him' - 영화 <시스터 액트 - Sister Act>https://youtu.be/VPpd-6X3tEo행복일지 불행일지 모를 열린 결말로 이어지지만... 베티 쿠르티스의 노래 'Chariot (Sul mio carro, 내 마차를 타고)' 가 흐르는 가운데 강한 유대와 애정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하죠. 미래가 어찌되었든 마도와 니나는 이제 둘만의 세상을 다시 얻은 것입니다.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은 결말 해석에 대해 "인생의 가장 비극적인 찰나에 깨달음을 주는 순간들이 있기도 하다"며, "관객들이 원하는 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죠.극중 수차례 니나와 마도가 사랑스럽게 춤추는 장면마다 의미심장한 주제가로 함께하는 이 'Chariot' 의 선율은 화면을 시종 충일하게 감싸 안습니다. “나와 함께 살자. 환상적인 섬에서. 그러면 저 위 세상을 볼 수 있을 거야. 파란색으로 감춰진 세상. 당신을 위한 새로운 세계.  세상, 이 세상… 국경이 없는 세상… 달은 우리에게 행운을 주고. 그건 우리의 미래가 되겠지.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연예 | 박용섭 시민기자 | 2021-09-13 12:23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씨마프 자원활동가를 8일(수)부터 내달 1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포스터(사진=충북도 제공) ’씨마프 자원활동가‘는 영화제 기간동안 총 5개팀에서 안내, 홍보, 행사보조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신청대상은 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만18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이면 가능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10월 14일(목) 최종 합격자 약 30명 정도를 선정 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자원활동가는 활동인증서를 수여 받을 수 있으며, 영화제 굿즈 및 소정의 활동비와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신청방법은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홈페이지(www.cimaff.kr)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kbskwon88@cbfc.or.kr)로전송하면 된다.영화제 관계자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영화제에 열정과 관심이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충북국제 무예액션영화제 지원본부(☎043-224-9149)로 문의하면 된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9-10 11:03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가 평단과 시청자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으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캐릭터 포스터_01_안준호(정해인), 02_한호열(구교환), 03_박범구(김성균), 04_임지섭(손석구) <D.P.> 공개 직후 해외 매체들은 “군기 확립이라는 명목으로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을 포착했다”(FORBES), “어렵고 비극적인 주제를 연민과 감수성으로 잘 그려낸 김보통 작가와 한준희 감독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마땅하다”(NME), “사회적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동시에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D.P._티저 포스터 한국 콘텐츠의 높은 수준을 이어간다”(Cinema Escapist) 등 재미와 메시지를 모두 잡은 탄탄한 드라마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빈틈없이 극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열연에도 “정해인은 필요한 감정적 서사를 모두 보여주었다. 자신의 임무와 각 탈영병 사이에서 고민하는 준호를 훌륭하게 완성했다”(Techono Trenz), “구교환을 발견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뻤다”(LeisureByte)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영국 리뷰 사이트인 ‘레드 스테디 컷'에서는 4.5점(5점 만점)의 높은 수치를 기록, “가장 훌륭한 한국 드라마. 꼭 봐야 할 작품이다”(The Review Geek)라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국내에서도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올해의 필람(必覽) 드라마”(SBS연예뉴스_김지혜), “美친 수작의 탄생. 탈영병의 개별 에피소드는 각각 탄탄한 완결성을 갖고 저마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ize_김수정), “메시지+재미 다 잡은 수작”(조이뉴스24_박진영), “한국 군대의 현실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으면서도 코믹 요소와 감동까지 다 잡았다”(스포츠월드_김재원) 등 불편한 현실을 직시한 묵직한 메시지에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또한 “한 번 시작하면 시리즈를 모두 볼 때까지 멈출 수 없다.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인다”(맥스무비_위성주), “휴머니즘과 사회 고발을 영리하게 얹은 밀리터리극. 답답하거나 지루할 새가 없다”(연합뉴스_이정현)라며 탈영병들의 강렬한 이야기를 휴머니즘과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로 녹여낸 한준희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도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들춰내는 사실적인 연출과 통렬한 메시지로 인기몰이 중인 <D.P.>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스페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조석봉 일병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감정을 억누른 무표정한 얼굴과 “왜 그들은 탈영병이 되었는가”라는 카피는 조석봉 일병이 들려준 아픈 현실을 떠오르게 하며 짙은 여운을 자아낸다. 폭력의 고리를 끊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탈영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강렬한 물음을 전하며 정주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 스틸 컷 탈영병을 쫓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D.P.>(디피)는 폭발적인 반응 속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9-06 09:53

올해 17회를 맞는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2021이 올해의 국내 작품 선정작을 공개했다.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내 작품 공모를 실시해 독립보행 부문 80편, 새벽비행 부문 189편, 랜선비행 부문 21편으로 총 290편 접수되었고, 이 중에서 독립보행 38편, 새벽비행 21편, 랜선비행 12편까지 총 71편이 엄정한 심사를 걸쳐 올해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독립보행(Independent Walk)’ 부문은 독립 애니메이터들 작품 대상이며, ‘새벽비행(First Flight)’은 학생 애니메이터들이 경쟁을 펼친다. ‘랜선비행(Animated Web Series)’부문은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한 웹애니메이션 제작 증가 추세에 맞추어 ‘인디애니페스트2020’부터 신설된 부문이다. ‘독립보행’과 ’새벽비행’ 작품 중 일부와 ‘랜선비행’ 전 작품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상영될 예정이다.총 80편이 출품된 ‘독립보행’ 부문은 나기용 교수, 모은영 프로그래머, 박지연 감독이 예선 심사를 맡았으며, “올해는 특히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그만큼 주제나 소재가 다양해졌으며, 이를 풀어내는 방식 또한 한계를 못 느꼈다. 기성작가들의 작품들까지 가해져 풋풋함과 노련함이 한데 어우러졌다”는 심사 총평을 전했다.또한 “감성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직비디오 또한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 눈물을 짓기도 했고, 동물이나 팬데믹, 비디오 플랫폼에 관한 소재 등 시의성 있는 작품들에 공감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독립보행 부문<답이 없는 전화>(감독 이세은), <육식콩나물>(감독 서새롬) 총 189편이 접수된 ‘새벽비행’ 부문의 예선심사위원단 송락현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한지원 감독, 추혜진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통해 작품 피드백을 진행한 해로, 이전 작품들은 학교별 작품의 장르적, 기법적 차이가 확연했다면 팬데믹 이후의 학생 작품들은 학교의 구분이 상대적으로 모호해지고, 개인의 취향이 숨김없이 드러난 작품들이 많이 나타났다.심사위원들 모두 연출의 심도가 이전의 학생 작들에 비해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향성을 세심하게 짚었다. “코로나19를 뚫고 지나오며,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영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지금의 학생 세대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만으로 무언가를 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믿고 있다고 느껴졌다”는 총평을 전했다. 새벽비행 부문The Isle of Trashes(감독 최지원), EYES(감독 김환이) ‘랜선비행’ 부문은 총 21편이 접수되었고, 예선 심사는 권서영 작가와 오서로 감독, 홍준표 감독이 맡았다. “미래의 1인 콘텐츠 제작자로서 얼마나 자유롭게 참신한 개성을 담고 있는지, 또 그 방식은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적합한지를 이번 웹 애니메이션 심사의 기준으로 삼아 12개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심사의 변을 밝히며, “각각의 작품은 완성도뿐만 아니라 웹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대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감각들,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특히 많았다”고 총평했다. 랜선비행 부문Rhythemens 인디애니페스트2021의 ‘국내 작품’ 본선 진출작 71편 중에서 ‘독립보행’ 부문 2편 <답이 없는 전화>, <육식콩나물>, ‘새벽비행’ 부문 2편 <The Isle of Trashes>, <EYES>, ‘랜선비행’ 부문 1편 <Rhythemens>까지 총 5편이 올해의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지목됐다.올해로 17회를 맞는 인디애니페스트2021은 세계 유일의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가운데, 유례없는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독립애니메이션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유일무이한 소통의 장을 다시 한번 펼친다. 코로나19에 대비, 철저한 방역 절차를 시행해 오프라인 상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내 작품’ 경쟁 부문 공모 상영작 71편을 발표하며 영화제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인디애니페스트2021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극장에서 9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열린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9-05 16:15

익산시는 전라북도 생활체육인들의 경쟁과 화합의 한마당 제58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3일 볼링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고 밝혔다.“천년숨결 익산에서 하나되라 전라북도” 구호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방역을 최우선해 안전한 도민체전을 치루기 위해 10월 31일까지 익산시를 주 개최지로 하고 전북 도내 시․군에서 경기들을 분산해 개최된다. 특히 코로나19로 개․폐회식과 종합시상식을 생략하고, 무관중 경기로 학생부를 제외한 일반부 경기만 진행되며, 총 35개 종목을 11개 시․군(완주군, 장수군, 고창군 미개최)에서 종목별로 1~2일 일정으로 분산하여 개최된다. 익산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민체전인 만큼 무엇보다도 방역에 중점을 둔 안전 체전이 될 수 있도록 자체 종합방역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각 종목단체가 수립한 세부방역 계획서에 따라 경기장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대회 기간 선수들이 방문할 식당, 숙소에 대한 사전위생 점검을 강화하는 등 선수단이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경기 전․후로 경기장 시설과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경기 참가자는 72시간 이내 PCR검사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한다. 경기장은 음성으로 확인된 선수, 심판, 운영요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손목밴드를 배부하여 통제를 강화하고 출입시 발열체크, 출입명부(안심 콜) 작성, 마스크 상시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체육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선수단 현장격려 및 응원 등의 자체 행사도 자제해 주길 권고하고 있으며, 대회 참가자는 신속하게 코로나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다.정헌율 시장은“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치러지는 도민체전인 만큼 전북 도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확신하다”고 말했다.한편 당초 도민체전은 지난 5월 중순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22~24일)로 한 차례 연기되었고,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시․군에서 분산 개최로 최종 결정됐다.

스포츠 | 박용섭 시민기자 | 2021-09-03 11:32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3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WMC컨벤션을 개최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 개최!(국제무예산업페어 포스터)(사진=충북도 제공)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 및 국가협력 경색 등에 따라, 오프라인과 디지털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016년도를 시작으로 매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연맹(IFs) 등 전세계 최고 권위의 무예‧스포츠 기구들과 함께 컨벤션을 개최해왔다.이번 WMC컨벤션은 국제적인 행사로 WMC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며, 모든 발표 및 토론 세션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국제무예산업페어 역시 산업관 구축,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국내 무예‧스포츠 및 건강‧식품 관련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비즈니스 특강, 이벤트관 운영 등을 통해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WMC는 올해 무예‧스포츠 산업체 및 관련 제품의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무예산업포탈’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무예산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웹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국내 최초인 이번 포탈시스템은 무예산업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무예산업 진흥 및 WMC 국제교류를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은 물론, 기업 간 매칭을 통해 향후 세계무예 산업의 성공적인 발전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WMC컨벤션은 무예‧스포츠산업계와 건강‧식품 등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산업페어 전시장 입점과 바이어 발굴 및 초청, 상담 주선(업체별 상담스케줄 작성), 상담장 조성과 일대일 상담 통역 등으로 수출입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지원할 기업은 9월 14일까지 WMC 누리집(www.mastership.org)를 통해 추가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현재 WMC온라인컨벤션관은 지난 8월 6일부터 임시로 열려있어 전시‧이벤트관 등 일부 콘텐츠를 누리집(www.wmc-convention.com)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개최 전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WMC 백성일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변화된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새로운 경제 개편에 따른 뉴노멀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라며,“온라인플랫폼 기반, 국제교류를 위한 각종 컨퍼런스와 무예산업페어 행사로 무예 관련 온라인 산업전시‧상담, 각종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무예 산업 저변 확대와 국민들의 무예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9-02 10:56

정읍시가 지난 24일 ‘2021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진 체육 행정을 발휘한 결과 ‘2021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직장운동경기부 육성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공모사업이다.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4,2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읍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단풍미인씨름단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확보한 예산은 훈련 장비 등의 구입과 전지훈련, 각종 대회 출전비용 등에 사용해 우수한 성적 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코로나19로 평소보다 훈련이 어려운 시기에 지원함에 따라 선수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열악한 지방 체육 활성화와 훈련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는 씨름단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직장운동경기부의 활성화와 운영 개선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정읍시청 씨름단은 지난달 열린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 씨름대회에서 2개 체급의 장사를 연달아 배출해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기환 선수가 한라장사(105kg 이하), 서남근 선수가 백두장사(140kg 이하)를 차지하며, 정읍의 오향(五香)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스포츠 | 이세호 기자 | 2021-08-30 12:16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온고등학교 야구부와 고창군의 인연이 화제다. 경기도 평택 라온고는 2016년도에 창단한 신생팀으로, 대회 준비를 위해 고창 야구경기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됐다.라온고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창군에서 야구장을 흔쾌히 제공해줬다”며 “3주간 고창군에 머물며 전술훈련에 집중했고, 대회 결승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고창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고창군은 올해 라온고등학교 등 야구부 8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국가대표팀, 부산환경공단 등 세팍타크로팀 9팀,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등 총 21개 팀 325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전지훈련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매우 크다. 선수단은 최소 일주일간 체류하면서 고창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창군이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역점을 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유기상 고창군수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고창군이 전지훈련 메카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 음성 확인(PCR검사) 등 철통방역을 병행하며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 이세호 기자 | 2021-08-30 12:10

“이 역할은 운명인지도 모르죠”    피아노 레슨과 걸음걸이까지 배운 제니퍼 허드슨! 선택받은 목소리로 아레사 프랭클린을 노래하다!  ‘소울의 여왕’으로 불린 전설의 보컬리스트 아레사 프랭클린의 빛나는 무대와 삶을 그린 영화 <리스펙트>가 아레사 프랭클린 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의 캐스팅 비하인드 과정을 담은 ‘운명의 캐스팅’ 영상을 공개했다.  <리스펙트>의 연출을 맡은 리슬 타미 감독은 “아레사 프랭클린은 삶의 경험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지구상에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녀를 연기할 배우 또한 세기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어야 했다”라며 제니퍼 허드슨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아레사 프랭클린이 생전 자신을 연기할 배우로 제니퍼 허드슨을 직접 지목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제니퍼 허드슨은 아레사 프랭클린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이 역할은 운명인지도 모른다. 아레사 프랭클린에게 음악은 안식처였고 자기표현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잘 통했다”라며 전설의 가수를 연기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제니퍼 허드슨은 아레사 프랭클린이 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손짓과 걸음걸이를 연습하며 행동 교정 코칭을 받았고 피아노도 배웠다. “직접 배우지 않고 감히 연주하는 척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라며 연기 열정을 불태운 제니퍼 허드슨의 모습에 리슬 타미 감독은 “제니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연기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음악 감독 스티븐 브래이 역시 ”제니퍼는 무슨 노래든 소화한다. 영화 속 모든 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감췄다. 인생 최고의 음악이었다”라며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함께 연기한 동료 배우들의 인정을 받은 제니퍼 허드슨은 아레사 프랭클린에 대해 “정말 대단한 삶을 사신 분이다, 존경하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영화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제니퍼 허드슨의 운명의 캐스팅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리스펙트>는 9월 8일(수) 개봉과 함께 가을 극장가에 진한 소울을 전할 예정이다.한편 영화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월터미티 컴퍼니(정경진 실장/유혜원 실장)로 하면 된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8-30 12:05

청주시와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청주를 알리는 초단편 영화제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고, 『청주 60초 영화제, 굿메모리! 청주를 기록하라』 공모전(이하 굿메모리 청주 60초 영화제)을 진행하고 있다. 굿메모리 청주 60초 영화제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굿메모리 청주 60초 영화제』는 청주를 소재로 한 60초짜리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공모전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광고 시청률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짧은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굿메모리’라는 공모전명은 정보를 기록하고 알리는 고도의 기술력이 반영된 기록매체로서의 금속활자가 600년이 흐른 지금은 반도체로 연결된다는 콘셉트에서 착안했다.지난 7월 26일부터 공모전 접수가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접수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출품작 수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출품작은 1500년 고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첨단기술을 갖춘 청주의 숨은 매력을 영상에 담아내면 된다.세부적으로는 “청주를 기록하라”를 중심으로 ▲청주의 기록(직지), 미래(반도체) 이미지를 담은 내용 ▲청주의 놀거리(보고, 듣고, 먹고, 즐길) 또는 지역 이슈 등 청주와 관련한 모든 것을 소재로 30초에서 최대 60초 분량의 스토리 있는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총상금은 2000만 원 규모로 최우수 작품에는 청주시장상(500만 원), SK하이닉스 대표이사상(500만 원) 등이 수여된다.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의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청소년과 일반부로 나눠 공모하며, 수상작은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 등을 거쳐 9월 16일 발표 예정이다.또한 수상작은 유튜브와 같은 sns 채널은 물론 지역 내 각종 이벤트나 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청주’하면 특별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는 노잼도시라는 말이 안타깝다”며 “청주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로 다양한 삶의 모습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8-29 15:29

여기, 에메랄드 페넬 감독과 배우 캐리 멀리건... 85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말 그대로 ‘촉망받는 젊은 여성'인 이 두 사람이, 타이틀에 걸맞은 솜씨로 직조해낸 복수극의 서사 <프라미싱 영 우먼>이 있습니다.영화는 사회의 기대를 철저히 배반하는 이른바 '강간 복수 드라마의 새 개정판' 인 셈으로, 파괴와 분노의 파토스로 가득 찬 미투 시대의 리벤지 무비로 다가오죠.<프라미싱 영 우먼>은 밤마다 클럽에서 술에 만취한 것처럼 연기해 남성들을 속이는 30살의주인공 카산드라(캐리 멀리건 분)의 밤을 내밀히 따라가며 시작합니다.지금껏 그의 수첩에 꼼꼼히 기록된 바로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늘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접근하는 남자들이 나타나죠. 그들은 자신의 집으로 여자를 데려간 다음 저항 능력이 없는 틈을 타 성폭행하는 수순을 매뉴얼처럼 고수하는데...그때마다 카산드라는 자신이 술에 취해 주체성을 상실하지 않았음을, 또한 자신은 성행위를 원치 않음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남성들을 아연실색하게 합니다. 카산드라는 그토록 결정적인 순간에 몸을 일으켜 저승사자의 얼굴을 하고 묻죠. “헤이, 지금 뭐하는 거야?”  본인을 '캐시' 라 자칭하는 '카산드라'... 그녀의 시그니처 코멘트 직후 화면에는 피가 튀지도 않고, 칼질을 마친 싸이코가 남자들의 손가락을 하나씩 수집한다든가 하는 호러 스릴러 식의 전개도 일어나지 않죠. 다만 영화는 이러한 상상이 그 남자들의 머릿속에 빠르게 자동 재생되도록 그저 내버려둘 뿐입니다. 카산드라는 그렇게... 언젠가 잠재적 성폭행 가해자가 될 수도 있었던 남자들이 전보다 조신(?)한 삶을 살도록 혼자만의 조용한 '복수 캠페인' 을 이어나가죠.그녀는 도대체 왜 불특정 다수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뜻 모를 복수에 열을 올릴까요. 처절한 앙갚음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축소되고 정체된 카산드라의 인격은 다름 아닌 죄의식의 발로입니다. 7년 전, 카산드라의 분신이자 친자매나 다름없었던... 촉망받던 의대생 니나는 대학 파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게 되죠. 하지만 사회가 전도유망한 의대 남학생들을 처벌하려 하지 않는 상황에 내몰린 그는 절망하며, 스스로 목숨까지 내려놓게 됩니다.카산드라는 절친 니나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복수심에 불타 클럽을 전전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는 뭇남성들을 충격의 혼란에 빠뜨리는... 사뭇 위험한 복수극을 거듭하죠.눈빛이 돌변한 카산드라를 보고 남자들은 곧바로 뒷걸음질 치며 내뱉습니다. "헉, 당신 싸이코구나!"자신을 꽤 괜찮은 남자라고 주장했던 남성들은 카산드라의 엽기적인 행동에 치욕, 나아가 공포감을 느끼죠.이글거리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여성의 가차 없는 자경단식 정의 구현이 온전히 새로운 장르는 아닐 겁니다.<프라미싱 영 우먼>은 단지 그 복수의 대상으로 방관자였던 주변 여성들까지 지목하고, 그들에게 기꺼이 불온한 트라우마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인 몇몇 설정을 품고 있는 게죠.이렇듯 윤리의 영역에서는 다소 거친 마감새가 느껴지지만, 오프닝 신부터 <프라미싱 영 우먼>은 제 갈 길을 선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나는 팝 사운드와 아날로그 풍의 진분홍색 타이틀 크레딧이 떠오를 때 관객들은 이 <프라미싱 영 우먼>호에 기꺼이 탑승할 것인지 하차할 것인지를 재빨리 결정해야 하죠. 영화 초반부, 카산드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응징을 마친 후 팔을 타고 피처럼 흐르는 도넛의 시럽을 아무렇게나 방치한 채 맨발로 거리를 걸어갑니다.이어 그는, '영 어덜트'(Young Adult) 성장 소설에나 나올 법한 파스텔 톤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에서 핑크색 샤워 가운을 입고 나타나죠.카산드라의 엄마(제니퍼 쿨리지 분)는 서른 살이 되도록, 멀쩡히 다니던 의대를 관두고 방황하는 딸을 못마땅해 하며... 같은 핑크색인 캐리어를 선물함으로써 “이제 제발 내 집에서 나가줄래” 라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건네기도 합니다.<프라미싱 영 우먼>은 그렇게 준법의 반듯한 교외 지역을 무대삼아, 성폭행을 방관하고 심지어 부추기며 주체적 책임을 망각하는 가부장적 시스템을 폭로하고 있죠.페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파스텔 톤 핑크색의 여성 내레이션에 기댄 복수 스릴러를 꿈꾸며,'인정받지 못하는 촉망받는 여성 주체와 인정받는 촉망받는 남성 주체' 라는 성폭행 친화적 담론과 그 뒤틀린 사회구조를 통렬하게 고발합니다.학창 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겼던 카산드라의 친구 매디슨(앨리슨 브리 분)은 결혼하여 아이를 둔, 이제는 중산층 가정의 조숙한 주부이죠.그는 남성 대학생들은 여자 친구로 페미니스트를 원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 아는 듯 한 이미지를 가진 여자 친구가 있는 게 쿨하게 보이고, 또 페미니스트들이 '통계적으로 항문성교를 더 선호하기 때문' 이라고 떠벌립니다. 하지만 매디슨은 이젠 사회의 요구에 맞게 가정을 이루어 '좋은 여자' 로 지내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한다고 카산드라에게 얘기하죠. 그는 가정이 페미니스트의 자리가 아니며, 정숙한 곳임을,  하여 그 정숙의 의무를 저버린 이들의 문란을 애써 비난합니다.이후, 불안에 떨며 카산드라를 다시 찾아온 매디슨은 니나가 성폭행을 당했던 순간을 찍은 결정적인 영상 테이프를 건네면서도... 성폭행의 묵인이 자기 책임이 아니며, 자기가 룰을 만든 것도 아니라고 변명하죠.뜻밖에도... 카산드라는 그 비디오 영상을 통해 남자친구인 소아과 의사 라이언(보 버넘 분)이 현장에 함께 있었음을 목도하고 경악하며, 또 분노합니다.하지만 라이언은 비겁하게도 옛날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하죠. 카산드라가 니나 성폭행 사건을 상기시키자... 성폭행 가해자든 성폭행 방관자든, 모두가 한결같이 "자신들은 책임 주체가 아닌, '미성숙한 아이' 였다"고 강변하고 있는 겁니다. 학장 워커(몰리 섀넌 분)도, 카산드라와 니나의 친구였던 매디슨도, 또 술에 취한 척한 카산드라에게 약을 먹이고 섹스를 시도하려 했던 닐도, 그리고 니나의 강간범 먼로도 모두... 술에 취해 주체가 상실되면 성폭행을 할 수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려 든 것이죠.매디슨은 니나가 평소 행실이 좋지 않았고 술에 취해 낯선 이를 스스로 끌어들인 것이며, 학장 워커 또한 사람들은 술이 그들 스스로를 다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주범 먼로(크리스 로웰 분)는 청춘 시절 '파티'였을 뿐이라며, 자신의 성폭행을 파티 탓으로 돌리죠.카산드라는 먼로가 비키니 모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큰 복수를 준비합니다.하지만 카산드라는 끝내 실종되고... 찾아온 형사들에게 그의 아버지는 딸이 이렇게 사라질 아이가 아니라는 아내의 말을 부정하죠.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은 성폭행 친화적 구조가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임을 카산드라와 학장 워커의 대화를 통해 표출합니다. 둘은 같은 책상을 놓고 마주하지만... 카메라의 앵글은 카산드라가 학장 워커를 약간 올려보는 듯 한 각도로, 반대로 워커는 카산드라를 약간 내려보는 듯한 앵글로 잡아내죠. 더구나 학장의 뒤로는 권위적인 남성의 포스터가 걸려 있습니다. 학장은 촉망받는 젊은 여성이었던 니나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촉망받는 젊은 남성 먼로는 준수하고 총명한 청년으로 또렷하게 기억합니다.페넬 감독은 그렇게 똑같이 촉망받는 청년임에도, 여성 주체 니나는 거짓 소동을 벌이는 습관적 거짓말쟁이에 불과하며....반면, 남성 주체 먼로는 특별한 조사도 없이 무죄 추정의 특혜를 받는 전도유망한 똑똑한 인물로 그려내죠. 사회 구성원을 생물학적, 교육적으로 재생산하는 가정과 학교를 포함한 사회 시스템은 남녀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로 성폭행을 재생산하고 있음을 <프라미싱 영 우먼>은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카산드라는 "술에 취하면 스스로 자신을 성폭행에 노출하는 것" 이라는 매디슨을 술에 취하게 해 낯선 남자와 함께 호텔 방에 몰아 놓죠. 또한 학장 워커에게는 딸을 납치해 술과 함께 남자들이 있는 호텔 방에 집어넣었다고 비웃으며, 그를 광란의 절망에 빠뜨립니다.하여, 그들의 무책임하고도 뻔뻔한 담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고, 성폭행 친화적인 구조에 동조하는 것 또한 얼마나 위험한 것임을 올곧게 상기시키죠.페넬은 영화 속에서 망각하는 주체는 결코 용서하지 않지만, 기억하고 깨어있는 주체에겐 용서의 손을 내밉니다. 카산드라는 니나를 협박해 성폭행 고소를 취하하게 만든, 먼로의 변호사 조르단(알프레드몰리나 분)의 집을 찾아가죠. 문을 연 조르단을 향해 카산드라는 "당신의 심판의 날" 이라고 말하자, 조르단은 체념한 듯 "기다리고 있었다" 며 카산드라를 집 안으로 들입니다. 카산드라는 지금까지 복수를 가했던 상대들과 달리, 자신의 친구 니나를 솔직하게 기억하는 조르단에게 놀라죠. 조르단은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고,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며 카산드라에게 무릎을 꿇습니다. 결국, 카산드라는 그리스도가 죄인의 죄를 사하는 것처럼 조르단의 등에 손을 얹고 용서하기에 이르죠. 영화는 일상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카산드라 머리 뒤의 아우라를 비추며... 신과, 피해자 및 생존자의 영역인, '용서'를 베푸는 카산드라에게 그들 모두가 깃들어 있음을 암유합니다. 참회하는 조르단을 받아들이고, 착잡한 마음을 추스르며 신호를 기다리다 교차로에서 깜박 혼곤하게 잠이 든 카산드라...그런 그녀에게 추악한 막말과 쌍욕을 퍼붓는 한 남성 운전자의 차창을 카산드라는 스틸파이프로 가차 없이 깨부숴 버리죠.분노어린 정의의 철퇴를 내려친 셈으로... 이후 카메라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그녀를 익스트림 롱 숏으로 품으며,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속 동경(憧憬)의 유도동기 선율이 짧고도 강렬히 울려 퍼지게 합니다.혼자 살아남아서 죄송하다며 한없이 고통스러워하는 카산드라에게 니나의 엄마는 이젠 그만 잊으라고 다독거리죠.그럼에도, 카산드라는 성폭행을 방관했으면서도 자신은 기억도 나지 않고 아무 짓도 안 했다며 용서를 구걸하는 라이언에게는 단호하게 "노(No)"를 외치며 돌아섭니다.처단을 앞두고 "강간의 혐의를 받는 게 남자에겐 최악의 악몽이야" 라며 몸부림치는 먼로를 향해 카산드라는 냉소적으로 일갈하죠. "그럼 여자에겐 최악의 악몽은 뭘까? 의사가 되는 게 평생 꿈이었어. 이제 (내 방식대로의 집도를 통해) 그 꿈을 다시 이뤄볼까 생각 중야..."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엔딩은 짜릿하고도 통렬한 복수극을 기대했던 이들에겐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너무 뻔 한 해피엔딩의 복수극에 질린 이들에게는 나름의 의미를 가진 결말로 울려옵니다.주연인 캐리 멀리건이 보이지 않는 신이 거의 없을 만큼, <프라미싱 영 우먼>은 매우 직설적인 작품이죠. 딱히 다른 길로 새지 않는 영화는 가슴 깊이 사무친 한을 풀어내려는 한 여성의 처절한 복수극을 집중적으로 비춰냅니다. <프라미싱 영 우먼>이 관객을 사로잡는 방법은 다양하죠. 영화 장르의 차원에서 복수자가 복수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혹은 반전을 선사할지... 그 여부는 예측을 적중하기도 하고 빗겨나가기도 하면서 자못 상당한 긴장감을 계속해서 안겨줍니다. '영화 속 카산드라' 는 '신화 속 카산드라' 가 걸어간 길의 뒤를 따르되, 답습하지는 않죠. 영화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가 창창했던 여성(promising young woman)' 의 목소리가 묵살 당했던 현실을 날카롭게 후벼 팜과 동시에 이제는 옛날과 다르다는 희망 섞인 기대를 따로 또 같이 드러냅니다.그렇기에, 카산드라의 복수극은 단지 한 여성의 복수를 넘어서 오랜 기간 쌓여온 수많은 여성들의 한이 한 데 담긴 일격처럼 느껴지죠.더 나아가 <프라미싱 영 우먼>은 여성이라는 젠더의 정체성 밖에서 살아 있는 고정관념도 파괴합니다.  피해자에게 '피해자스러움' 만을 강요하지 않는 연출을 선보이며, 메시지의 진정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게 하죠. 아울러, 니나가 성폭행당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그 장면의 잔혹함을 충분히 암시하며, 영화의 윤리적 테두리 안에서 적정한 가이드라인을 지켜냅니다. 초반부의 미스터리와 중반부의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고 있음에도, <프라미싱 영 우먼>은 전체적으론 복수 스릴러의 외양을 띕니다만... 과거 사건으로부터 헤어 나올 수 없는 주인공이 사적으로 실행한 복수의 디테일과 결말은 일면 논쟁적이죠. 그의 칼날은 남성과 여성, 중년과 청소년을 가리지 않으며, 협박과 속임수 까지 동반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피해자의 위치에서 이뤄진 예측에 따른 대응임을 생각하면 매우 현실적이고도 냉정한 각본이라는 인상을 주죠. 하여, 평생에 걸쳐 자신의 모든 예언이 무시당한 '신화 속 주인공 카산드라' 처럼...'영화 속 주인공 카산드라'는 니나가 성폭행을 당한 순간부터 자신들의 말이 철저히 무시되고 왜곡된 채, 사실이 아닌 주장에 머무르는 삶을 산 것으로 그려집니다. 실제로 영화는 복수의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지 못하고, 그저 클럽에서 만난 남자들에게 무작위로 분풀이를 하는 캐시를 비추는 오프닝을 통해 복수의 결과를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기죠.대신, 몸을 만지지 말고 스커트를 내리지 말라는 캐시의 말을 남자들이 무시하는 것이나... 알고 보니 술에 취하지 않은 캐시의 응징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남성들의 모습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며 그녀가 견뎌야만 했던 삶의 어둠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카산드라가 처음으로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며 소통을 하는 라이언과 참된 사랑을 키워 나갔지만, 급기야 그에게 특히 실망하고 분노한 이유이기도 하죠.그렇게, 미국 주류의 밀레니엄 시대를 통과해 온 <프라미싱 영 우먼>의 표면에서 묘사되는 문화적 코드는 일견 분명합니다. 예술은 저속하고 유치한 대중문화의 패러디를 포스트모더니즘의 반열에 올리지만, 사회는 만취한 여성을 결코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죠. 이 예측불가의 복수극은 바로 그 냉소와 절망의 땅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프라미싱 영 우먼>은 흐름을 깨는 멜로드라마적 전개나 화려한 뮤직비디오 적 몽타쥬를 적극 삽입함으로써 초현실성의 양식을 그로테스크하게 펼쳐내고 있죠.영화는 팝 컬처가 안기는 저속한 카타르시스를 풍자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여성이 처한 폭력과 결탁하고 있는지, 보다 선명한 메시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예컨대 카산드라가 마지막 결정적 심판을 내리러 나서는 장면에서, 서늘한 안단테의 단조로 편곡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대표곡 'Toxin' 이 흘러나오죠. 어느 산중, 먼로의 총각파티가 이뤄질 저택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는 간호사 복장의 캐리 멀리건 뒷모습에...오케스트레이션 변주의 'Toxin' 이 삽입된 시퀀스는 히치콕의 <싸이코>속 명장면을 소환한 데 이어 2021년형의 반전까지 꾀합니다.- 'Toxic' : 앤소니 윌리스https://youtu.be/_R5s5h_MTCQ: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http://naver.me/xrP9gj8P에메랄드 페넬 감독은 여전히 논쟁적인 ‘미투 시대’ 의 게스트들을 태우고 한껏 질주하는 데 성공했죠. 작품성과 상업성, 배우의 연기력과 논란 까지 골고루 끌어안은 <프라미싱 영 우먼>은 동시대의 센세이셔널함을 넘어 강간 복수극의 한 정점으로 분명히 기억될 영화로 자리합니다.신화 속 주인공 '카산드라' 라는 이름에 걸맞은 생명력을 불어넣는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캐리 멀리건의 눈물과 미소...거기에는 과거의 카산드라와 현재의 카산드라가 공유한 응어리는 물론, 미래의 카산드라가 살아갈 삶이 보다 밝고 따뜻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응축되어 있죠.화면 속 주요 시퀀스별로 의미 있게 흐르는 'Boyz', '2 become 1' 와 'It's raining men', Stars are blind, 그리고 'Angel of the morning' 의 노랫말들은 그토록 복잡 미묘한 카산드라의 감정선을 무연스레 따라갑니다.- 'Boys' Droeloe Remix : 찰리 XCXhttps://youtu.be/eH6WLsp7j7k- '2 Become 1' : 스파이스 걸스https://youtu.be/FA5jsa1lR9c- 'It's raining men' : 데스바이로미 https://youtu.be/_wztWP0P4IU- 'Stars are blind' : 패리스 힐튼https://youtu.be/6Mj776YiPCU- 'Angel of the morning' : 쥬스 뉴턴https://youtu.be/OGbRQyO0aUE이처럼 인물이 '피해자다움' 이라는 허상에 반격하며 움직일 때마다 팝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파스텔 톤과 생생한 컬러의 경계를 오가며 그 중의적인 내면을 감지하게 한 감각적인 연출은 단연 주목할 지점이 아닐 수 없죠.1.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트레일러- https://youtu.be/zpS8M4dlV_M- https://youtu.be/7i5kiFDunk8- https://tv.kakao.com/v/4159797212-1.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Prelude & Liebestod)' - 앙드레 오로조코 에스트라다 지휘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https://youtu.be/5NvUyCdKAxM이 곡은 제1막의 전주곡과 제3막 제3장의 마지막 아리아 '사랑의 죽음' 을 연결한 곡입니다.먼저 '전주곡' 은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서로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관습의 장벽에 막혀 맺어질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을 은유하고 있죠.동경을 담은 사랑의 기쁨과 관능미를 신비적 분위기로 담아낸 이 전주곡에는, 첫머리의 '동경의 동기' 에 이어 '사랑의 동기'가 나타나 차츰 고조되어 가지만... 그 정점에서 '운명의 동기' 에 의해 밀려나 차츰 가라앉습니다. 사랑의 완성이 유보된 것이죠.이어지는 '사랑의 죽음'(Liebestod)' 은 제3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졸데가 트리스탄의 주검을 앞에 두고 홀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이것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데, 한 인간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자유의지로 목숨을 끊고 밤의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거룩하고 신비로운 의식인 것이죠.그 클라이맥스의 찬란한 화음에서 극중 내내 유보되어온 두 연인의 사랑은 마침내 처연한 숭고함으로 완성됩니다.2-2. 제3막 아리아 '사랑의 죽음(Liebestod)'- 소프라노 비르깃 닐슨https://m.facebook.com/inmirklingteinlied/videos/1385301731703042/"부드럽고 조용하게 그가 미소 지으며다정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여러분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나요?점점 밝아지면서 광채를 내며별빛에 싸여 하늘 높이 오르는 것이여러분들에겐 보이지 않나요?그의 가슴은 지혜와 고귀함으로 가득하고그의 입술엔 향기와 포근한 입김이조용하고 평화롭게 오가는데여러분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나요?              파도치는 물결 속에, 바다의 소리 속에세상이 숨 쉬는 그 맥박 속에 빠져들어나를 잊어버리려 합니다.오, 다시없는 기쁨이이여"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8-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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