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비호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단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윤석열 후보에게 “대장동의 숨은 몸통 조우형에 대한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며 “만약 봐주기 수사를 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욱 단장은 015년 5월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작성한 조우형 씨에 대한 공소장에 ▲대장동 대출 불법 알선 10억 3천만원(알선수재 혐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공동주택개발사업 관련 대출 알선 명목으로 10억1500만원 수수 (알선수재 혐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고양풍동고시개발사업 관련 70억원 배임 혐의가 언급돼 있음을 밝히며 “이 모든 사건은 윤석열 검찰이 저축은행과 관련해 기소한 2011년 5월 1일 이전인 2009년 9월에서 2011년 2월 사이에 벌어진 사건이다”라며 지난 2011년 당시 윤석열 검찰이 70억원 배임 혐의와 10억1500만원 대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15일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2011년 성역 없이 수사해 80여명을 엄정하게 처벌했다"며 "대장동에 단순 대출을 해 준 것은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아 수원지검도 기소하지 않았다”며 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 특검 도입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오늘이라도 즉각 실시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지금 대다수 시민들은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특검 수용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장동 특검에 대한 양당의 신속한 결단과 합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