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재명 당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임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목적은 누가 봐도 정적 제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재명 대표는 또 한번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재명 대표가 이 부단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년 4개월 동안 증거 하나 못 찾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없이 반복 재생하며 제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 한다. 광고비는 후원금으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곧바로 사실이 돼 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루프’다”라며 “의혹의 가짓수는 물론 참모와 보좌진, 가족까지 그 대상도 전방위적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처럼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The United Arab Emirates,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에 대해선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며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탄압과 당권 장악을 중단하고 민생경제 위기와 국정 난맥상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은 차라리 웃음거리였다지만 아랍에미리트와 이란간의 역사, 외교적 관계조차 이해하지 못한 망언은 그야말로 ‘참사 외교’다”라며 “국제적 망신을 넘어 국익에 위해를 가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