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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영 코트린 소장(관광학 박사) 여행이란 떠나기 전의 설레임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위해 떠난다.이번 투어는 새롭게 진행되는 제1회 한국과 베트남 DMZ관광의 발전방향 세미나를 겸하는 투어로 베트남의 DMZ를 방문해 치열했던 전투장소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한국과 베트남은 외세로 남북이 분단된 유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국의 DMZ는 냉전시대의 산물로 현재진행형인 반면, 베트남 DMZ는 1954년부터 1976년까지 22년간의 내전 끝에 북베트남의 승리로 남북통일과 함께 비무장지대는 사라진 상태다.북위 17도선인 베트남 DMZ는 전쟁의 아픈 상흔을 보여주는 DMZ다크투어리즘의 대표 관광지로서 한국의 DMZ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을 출시한 장승재 DMZ관광 대표는 DMZ 연구와 DMZ 관광사업을 운영하면서 베트남 DMZ로 관심을 확대해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DMZ와 전적지 및 중부지역 다낭 및 호이안 투어를 운영해 왔다.그는 베트남 전쟁유산을 방문하게 된 것은 한국의 월남파병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반성하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베트남 DMZ 투어는 다낭공항에서 차를 타고 3시간 내외 거리의 옛 베트남 왕조도시 후에를 방문하고. 후에에서 국도 1번을 따라 북쪽으로 옛 남베트남의 최북단도시 꽝찌성의 성도 동하를 거치며 시작한다.여기서 90여㎞를 더 가면 베트남 DMZ인 벤하이강(Ben Hai River)을 가로지르는 히엔르엉 다리(Hien Luong Bridge)에 닿는다.다리 한 가운데 옛 남·북베트남을 표시하는 흰색 군사분계선이 있고, 북측 난간은 노란색, 남측 난간은 파란색으로 되어 있다. 이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씩의 거리를 두고 DMZ를 설정했다.전쟁 당시 베트남 DMZ는 다리를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첨예하게 대립하며 통행금지와 선전방송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한다.역사적으로 히엔르엉 다리는 프랑스식민지 시절 벤하이강 하구에 물자보급을 위해 건설한 것으로, 보행자전용으로 이용하다가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복구됐다고 한다.다리 남측에는 통일열망탑이 있고, 탑 조형물 하단에는 호찌민 전 주석의 어록인 '국가도 하나, 민족도 하나'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다리 북측에는 베트남국기 게양대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호찌민 전 주석의 동상과 전쟁 당시의 사진, 포탄 등을 전시한 통일전시관이 있다.또한 새로 건설한 히엔르엉교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옛 북베트남의 최전방 마을인 빈목마을이 있고, 남베트남 쪽에는 동하마을이 있다. 빈목마을은 베트남전쟁에서 북베트남과 미국의 최대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당시 베트남 민간인들이 폭격을 피하기 위해 터널을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이 빈목(Vinh Moc)터널이 다크투어리즘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빈목터널 안에서 600여명의 주민들은 1965년에서 1972년까지 대피해 살면서 땅굴 속에서 17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빈목터널 안에는 가구별 독립공간으로 부엌, 우물, 빨래터, 병원, 창고, 탄약고 등이 있다. 터널 외부에는 미군 폭격 당시 불발탄을 곳곳에 배치해 격전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시관에는 땅굴 파는 과정과 터널안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있다. 이번 투어는 베트남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북위 17도 벤하이강을 중심으로 베트남 DMZ 일원인 록파일산, 다크롱다리, 케산전투기지, 히엔르엉다리, 빈목터널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여기에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였던 후에의 흥엉강변과 역대 왕들의 역사문화유적지인 개인별장 유적지 및 다낭의 옛 프랑스인들의 피서지였던 바나힐과 베트남의 진주라는 다낭 까오다이 사원, 손짜반도와 다낭대성당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구시가지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베트남 DMZ다크투어리즘과 후에, 호이안 등 중요한 역사유적지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로서의 편의시설 부족, 체계적인 관광지 관리 부실, 관광안내사의 배치나 관광안내센터 부족 등의 아쉬임을 남겼다.베트남 국민들의 역사의식과 관광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아직 그렇게 높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관광안내 표지판도 없고, 접근성도 좋지 않아 투어버스가 목적지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이러한 관광객 불편사항을 고려하고 개선한다면 베트남도 DMZ다크투어리즘의 여행 목적지로 크게 활성화되리라 기대한다. 이번 첫 베트남 DMZ다크투어리즘은 베트남전쟁의 격전지와 DMZ를 돌아보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한국의 DMZ와 비교해 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칼럼 | 박근영 코트린 소장 | 2022-10-04 10:34

최근 주5일 근무제도와 수업제도의 개선으로 가족단위로의 여행이 증가하면서 아이들과 재난 현장이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여 교훈을 얻기 위한 체험활동은 배움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또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기반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우리나라는 다크투어리즘의 대상들이 일제강점기, 재난 및 사건·사고, 한국전쟁 과 관련되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며, 다크투어리즘 대상들이 방치되거나 소멸·해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대 들어서서 다크투어리즘 관련 장소를 역사적 교훈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다크투어리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최근 한국형 다크투어리즘은 거제포로수용소,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테마파크형의 관광개발과 DMZ, 망우리공동묘지 등 어두운 역사적 장소를 보전 또는 개발하여 교훈의 장소로 삼는 형태이다.한국은 일제 식민지를 잊지 않기 위해 다크투어리즘의 대상이 되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박물관이나 기념시설의 조성에서도 해외와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우선 기념시설을 조성하고 관련단체에서 유적지 순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으며, 대부분 한국전쟁 등 대규모 희생과 관련된 사건이 중심점이다.사건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단순 재현과 함께 현대적인 매체를 적극 활용한 사례가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거제도포로수용소, 전쟁박물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즉, 실물 유적을 볼 수 있는 잔존 유적지나 새로운 첨단 전시 아이템을 보강한 교육·체험형 테마파크를 조성해서 교훈적인 내용과 상업적인 내용이 복합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또한 한국은 1980년대까지 군부정권이 집권하면서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 이후에도 국민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 중에서 제주 4·3사건은 이념의 차이로 공산주의자 색출사건이었지만, 희생자 대부분이 공산주의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는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으며, 제주에는 조의를 위한 기념관인 제주4·3평화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서울서대문형무소에서도 일제강점기에 대한 고문역사 등도 다루어지게 되어 한국형 다크투어리즘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일제는 1908년 서울 서대문구에 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을 지었다. 1945년 해방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으로 수형기록표에 따르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애국지사는 5천여 명에 달한다. 일제는 식민지화를 이루고자 한국인을 탄압했다.또한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는 한국형 다크투어리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쟁의 연장선에 놓여있는 분단과 관련된 내용으로 과거의 기억이란 측면에서는 해외의 전쟁유형과 유사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사건지역이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다르다. 즉, 비무장지대는 한국전쟁관련 유적이지만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특징이다. 따라서 한국형 다크투어리즘의 특징은 교훈성을 중심으로 장소성, 역사성, 정체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다크투어리즘은 역사의 아픔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픔이 새겨진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다크투어리즘 관광자원은 비록 어두운 기억이지만 올바른 전승과 참된 평화,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는 다크투어리즘의 이해와 관광 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제의 구축이며,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는 과정을 통하여 다크투어리즘의 관광자원화를 실현해야 한다.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와 관광콘텐츠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야 한다. 또한 다크투어리즘 관련 관광상품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상품개발이 되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관광객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되면 자칫 다크투어리즘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본질을 살리면서 관광자원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9-25 14:13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경주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중저준위 방폐물처리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앞서 이 장관은 원안위 유국희 위원장과 함께 한수원 발전종합상황실과 월성원전을 찾아 원전 운영 ·전력공급 현황, 발전소 운전상태 및 비상대응 태세 등을 확인하고 시설을 둘러봤다.이어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원자력은 국가 에너지정책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무엇보다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행정안전부도 재난관리 총괄부처로서 원전 주변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 안전을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상민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원자력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과 신뢰라는 점을 유념하면서, 2단계 표층처분 건설현장이 무사고로 완벽하게 건설되는 데 경주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주시는 SMR(소형모듈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과 함께 최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첨단과학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9-01 19:49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장거리보다는 근거리여행과 잠시 일상탈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는 당일여행중심, 여가중심, 힐링중심을 의미한다.인간은 여행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으로 탐구하고, 견문을 넓히고자 한다. 심리학에서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설명하고 있듯이 인간은 안정적인 상태를 계속유지 하고자하는 욕구와 새로운 욕구를 추구하고자하는 욕구가 있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삶의 변화와 충전이 필요할 때, 새로운 경험을 원할 때, 나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원할 때 여행을 떠난다.이는 인간의 기본욕구로 여행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기부여와 관련된 이론을 보면 공통적으로 도출되는 내용 중 하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가 여행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여행을 자유롭게 떠나지 못했다. 공항이 멈추고, 호텔 문이 닫히고, 음식점에 입장하는 고객의 수 제한자체가 여행금지 요인이 된다.코로나19로 여행욕구를 억제해야 하는 환경에서 여행에도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 흥미로울 것이다. 여행은 잠시 일상생활을 탈피하는 행위로 볼 수 있지만 관광학자의 견해에서 보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심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레이(Gray, 1970)는 여행유형을 방랑선호형, 휴식선호형으로 구분하고, 방랑선호형은 목적 없이 무조건 떠나는 여행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유형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반면에 휴식선호형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여행으로 해결하는 유형으로 일반적인 유형의 여행이 여기에 속한다. 플로그(Plog, 1973)는 여행 동기보다는 심리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으로 다양성 중심형과 자아 중심형이 있다. 다양성 중심형은 모험적이고 자기 확신이 강하고, 자아 중심형은 친숙하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장소를 찾는 여행을 말한다. 아소 아홀라(Iso-Ahola, 1982)는 여행은 3가지 동기가 있는데 탈출, 물리적 환경에서의 심리적 편익추구,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여행은 인간의 기본욕구로 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여행과 소득은 비례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이 당연한 미덕이었으나 현대는 개인의 자아실현과 자기성찰,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여행을 한다.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관광시장의 위축으로 관광산업은 커다란 충격과 위기를 맞았다. 이는 관광수요의 감소뿐만 아니라 여행패러다임도 바꿔놓았는데,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장거리여행 대신 근거리여행이 증가하고, 관광지와 숙박 장소를 결정하는데 청결과 안전을 고려한 여행활동을 선호했다.관광분야도 비대면문화가 일상화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기술, AI(인공지능)등이 도입되면서 디지털기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위기 속에서 여행의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으로 여행객의 실시간 동선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와 관광지 적정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사전예약제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ICT기반 스마트관광도시 추진사업과 관광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그리고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생태환경 관광지 발굴과 힐링 및 여가공간을 확충하여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여행객을 위한 만족도가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여행의 일상화·여가화로 인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몫으로 체류형과 지역연계형 등 대규모보다는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서비스 향상의 목표는 관광객 입장에서 찾고, 방법은 지역주민에게서 찾아야 한다. 양측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관광산업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7-01 13:27

세계 여행업계는 미래에는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AI(인공지능 : 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늘날에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검색하거나 AI 로봇서비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적 분위기가 익숙해지면서 관광산업에도 AI로봇을 활용한 서비스의 역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대면으로 안내하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도 돼 인력절감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의 유명관광지에서는 AI로봇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AI로봇 관광안내원은 관광정보를 설명해 주거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관광객의 질문에 대답도 하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주로 관광지 안에서 6.4km 속도로 운행되고 충돌방지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서 관광객과의 거리가 50cm 이하이면 바로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한다.호텔관광산업에도 이러한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키오스크(Kiosk)로 객실체크나 서비스를 요청하면 AI로봇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이 증가하고 있다. KT업체는 호텔전용 무인단말기로 음성이나 키오스크로 고객이 필요한 객실용품을 주문하면 AI호텔로봇이 정해진 장소로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호텔의 다양한 공간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 방역로봇도 선보이고 있다. AI호텔로봇 서비스는 비대면 서비스를 넘어 호텔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가 언제부터 AI로봇에 관심을 가졌는지 기억해 보면, 지난 2016년 인간과 AI로봇의 바둑 대결에 알파고가 등장해 그 당시 획기적인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있다. 이후 AI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계기로 한층 빠르게 다가오면서 다양한 관광산업에 AI로봇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AI로봇은 관광객의 행동을 이해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여행안내 챗봇(Chatbot)은 관광객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해결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나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AI로봇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광객들은 다양한 숙박예약, 교통편이나 여행프로그램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그리고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도 AI로봇서비스 등이 관광정보를 안내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광산업에서의 AI로봇서비스 활용은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미래관광산업에서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로봇이 더욱 확산하면서 관광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AI로봇기술의 발전은 관광산업뿐 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전략과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ICT(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이 증가되면서, AI로봇을 통한 서비스가 관광산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즉, 빅데이터 생성과 구축의 필요성으로 인해 관광관련 기업들간의 적극적인 정보공유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관련 다양한 문제해결과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생태계 구축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R&D 지원, AI관련 전문가와의 협력 등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관련 기업들은 AI의 활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은 좋아졌지만, 관광산업의 일부 노동력의 대체로 인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챗봇, 가이드로봇, AI추천 서비스로봇 등도 과거에는 관광산업 관련 종사원의 업무였다. 그러나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광관련 프로그램 개발자나 AI기반 관광안내서비스 기업들이 만들어 지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 대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처럼 새로 만들어지는 관광산업 일자리는 AI로봇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 관광산업의 변화에 맞게 관광종사원에 AI관련 교육을 강화하여 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 생활 곳곳에 이미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관광산업에도 예외는 아니므로 융·복합 관광산업의 발전은 미래에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이에 대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망된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6-19 20:00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 2연속 패배를 했다. 출마한 후보들이야 속이 탔겠지만 민주당의 지선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 보기가 쉽지 않았으니 결과는 너무 예상했던 대로였다.문재인 정권은 촛불시민운동의 염원에 의해 출범했으므로 사실상 개혁에 대한 부채를 안고 있었다. 거기에 원내 180석이라는 개혁의 동력까지 국민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은 마당에 협치라는 명분 아래 개혁을 포기하고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으니 망해도 싸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적 민주화를 달성했다. 3.1운동으로부터 4.19와 5.18을 거쳐 촛불시민혁명까지 민주화의 역사와 성과는 결코 하루 아침에 시민 마라톤대회 하듯 이뤄진 것이 아니다.민주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독재자의 딸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19대 대통령이 되었다. 모 재벌회장은 정치를 4류라고 했으나 우리나라 경제계야말로 곪을대로 곪았다고 보는 국민들도 많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가계부채가 끝없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단지 수도권에서의 주택 공급부족 때문이라고만 할 수 없다.우리 경제의 개혁이 정책적인 선택이나 우선순위의 문제로 보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 한가한 발상이다. 민주당이 개혁을 외면하고 옆걸음질 하는 것도 우리 병든 경제계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민들은 신음소리만 낼 뿐이지만 경제계는 자기 탐욕을 채우기 위한 정치적 로비를 계획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우리 경제계는 일본의 자민당 일당독재 정치체제가 부러울 지 모른다. 경쟁력 있는 거대기업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민을 먹여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 지도 이미 오래 되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개혁을 늦추면 늦출 수록 정치는 요동칠 수 밖에 없다.조만간 민주당은 선거 패인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전이 벌어질 것이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 등을 놓고도 많은 이견이 나올 법 하다. 그럼에도 그 모든 시도들이 국민들에겐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들릴 수 있다.국회의원 300명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나 실상을 다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언론들은 마치 국회의원들이 우리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주범인 양 매도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적잖은 국민들이 그런 논리에 동조한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만과 미운 감정들이 사회의 극우화를 조장하는 셈이다.여건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민주당은 추스르고 제길을 가야 한다. 반성을 많이 하고 있겠지만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 째, 정당의 지지기반을 확실히 해야 한다. 강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 집값 못 잡아 혼쭐이 나고도 소신이 없었던지 겁이 났던 건지 모르겠다.둘 째, 정치건달들을 2선으로 퇴진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을 전진배치해야 한다. 미사여구로 치장된 레토릭만 읊조린다고 일하는 것이 아니다. 셋 째, 재벌 및 언론들과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 자금과 조직력 등으로 무장된 거대집단에 의원들 수십 명이 대항한다고 파국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라도 해야 그들이 옥죄고 있는 서민경제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일본 자민당 같은 거대 보수정당이 민주를 표방하며 재계와 타협하여 찾은 절충지는 제 무덤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시에 재벌들 반도체공장과 자동차공장 투자를 위해 그렇게 찾아 다니며 아양을 떨어도 결국 퇴임 후 돌아 오는 것은 집 앞 욕지걸이 확성기 밖에 없지 않았는가? 민주당은 변화하는 언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김어준의 다스베이더는 지난 총선 이전까지만 유효하였다. 언제까지 그런 데 나와 초등학생 학예대회 재롱잔치 말장난 하는 것을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자위할 것인가? 언론에 의해 학습 당하지 말고 많은 국민과의 소통의 장을 더 만들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더 자주 만나야 한다. 며칠 하고 나서 국민의 뜻을 다 파악한 듯한 오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정치 낭인들과의 정리는 빠를 수록 좋다고 본다.차제에 이번 지선의 패인을 짚어 본다면 팔짱 끼고 지켜 보고 있던 '그 사람들' 때문이다. 신발에 고무 타는 냄새가 나도록 다녀도 모자랄 판에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식으로 막걸리 마시고 있던 그 사람들이 당의 전력을 약화시켰다. 거대 여당으로서 수십년간 쌓아 올린 시스템 공천은 허울 뿐인 비대위에 의해 한순간에 뭉개졌다.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전략공천으로 대거 단체장 공천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선에서 나타난 광주광역시의 최저투표율 37.7%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민주당의 비대위가 2일 총사퇴했다. 새 지도부 구성에서 기존 인사들은 당연히 배제돼야 한다. 외부에서 찾는 것은 더 어리석은 일이다. 당내 열정적인 젊은 의원들에게 우선 기회를 줘라. 그리고 낡고 퇴행적 모습을 보였던 인사들은 조용히 뒷전으로 물러나 공부를 하든 수양을 하라, 국민들이 부를 때까지.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6-03 11:35

코로나 팬데믹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우리의 삶과 여행스타일도 변화시키면서 뉴노멀(New Nomal)을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무제 등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면서 스테이케이션, 워케이션이 등장하고, 복잡한 관광지 대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의 여행을 선호한다. 이는 현대인들의 일에 찌든 사회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인 워라밸(work-life balance), 워라블(work-life blending), 워라하(work-life  harmony) 등을 바탕으로 더 멋진 삶을 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을 의미한다. 워라밸은 1980년대 영국에서 여성해방운동 때 처음 나온 단어로 탄력적인 근무 일정과 출산 휴가를 원하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휴가와 여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것이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워케이션(worcation)이다. 현대인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욕구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련의 휴가 또는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그러한 이유에서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등장하고 있으며, ‘머문다(stay)’라는 뜻과 ‘휴가(Vacation)’을 의미하는 합성어이다.스테이케이션은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집이나 호텔, 리조트 등 가까운 곳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조용한 휴식과 여행을 취하는 여가방식을 말하며, 자신의 거주지 주변 반경 50마일 이내에서 하루이상의 여행을 하는 것으로, 굳이 여행스케줄을 잡지 않고 평소 머물고 싶었던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거주자가 서울인근이나 경기도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에 머물면서 휴식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에 머무는 호캉스, 카페에 머무는 카캉스, 집에 머무는 홈캉스, 쇼핑몰에서 머무는 몰캉스 등의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스테이케이션의 가장 핵심인 호캉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장 매력적인 여행트렌드가 되고 있다. 즉, 호텔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독서를 하면서 머무는 등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그램들이 출시되었다. 스테이케이션은 2008년 미국에서 경제위기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영국은 2009년 이후 해외여행이 부담되면서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사회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스테이케이션은 집이나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근교에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심리적 만족감이나 힐링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형태이다.또 다른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도 스테이케이션에서 파생된 말로 볼 수 있는데,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증가는 새로운 가능성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면서 기존 사무실 환경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개별적으로 편안한 업무환경이 마련된 호텔이나 리조트는 오피스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호텔이나 리조트 등의 여행지에 머무르며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방식을 일컫는 신조어다. 워케이션의 본 개념은 여행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근무제도로, 미국은 미국 특유의 고용관행으로 2000년대 초부터 시작했다. 즉, 해고하기 쉬운 구조와 법적인 유급휴가제도도 없어서 장기휴가는 본인이 비용부담을 하더라도 휴일과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이 매력적인 상품이 되었다. 일본은 경직된 근로문화, 낮은 휴가이용률, 장시간 근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2016년부터 도입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행지에 기업거점 위성사무실을 설치해서 워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비해 워케이션은 아직 미숙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유연근무제로 자연스럽게 워케이션 도입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호텔, 리조트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워케이션 마케팅전략에 돌입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유연한 근무문화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스테이케이션과 워케이션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도 하고 휴가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있다. 도심에 살면서 호텔을 이용하는 스테이케이션은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기분전환을 위해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는 워케이션의 한 패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게 우리일상에 들어온 IT기술과 인터넷기술의 발전으로 텔레워크(telework)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21세기 신세대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 같은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집은 오래 머물러야하고, 호텔은 여행가서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여행의 풍경까지도 모두 바꾸어 놓았다. 즉, 떠나야 할 이유와 목적보다는 머무는 이유와 가치를 생각하면서 평소에 머물고 싶었던 장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환경을 변화시켜보자. 휴식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MZ세대들은 경험을 중시하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삶을 경험하는 추구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마케팅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4-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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