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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카투사로 군역을 마쳤지만 아직도 군대 시절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근무지에 카투사는 필자 혼자여서 미군들과 많이 대화했다.얼마 전 태영호가 자유와 민주 둘 중에서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자유란 무엇일까?미군들은 카투사 정훈 시간에 무슨 교육 받냐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미군들은 정훈(精訓)이란 말 자체를 이해 못 한다. 미군의 멘탈 디스플린 트레이닝(mental discipline training) 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한국에 근무하는 미군 병사 가운데 주일마다 교회 나가는 병사는 거의 없다. 카투사가 이들에게 한국의 기독교를 소개하면 신기해 하는 정도다. 물론 군대라는 곳은 획일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몰려 있으니 복잡다양하게 나름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한국군엔 축구를 하더라도 다치는 병사가 나와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지휘관도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미군은 안전에 매우 민감하다. 미군도 지휘관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뀐다. 리더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건 사람 사는 데는 다 그럴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같은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단 좀 더 민주적인 리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은 후자가 싫다고 난리 피는 사람들 목소리가 유독 크다.스타일의 차이야 어쩔 수 없지만 합리성은 어느 진영이든 선호한다. 노대통령과 문대통령 모두 고도의 합리성을 추구한다. 그런데 사회 분위기는 불합리적이다. 원인과 이유가 어떻든간에 지금처럼 우중충한 분위기가 지속되면 중도층이나 진보에 우호적인 시민들마저도 등을 돌릴만 하다.만약 정권이 뺏길 우려가 커지면 여당 일부 의원들은 야당할 준비에 들어 갈 수도 있다. 보수가 집권할 땐 민중의 불만을 걸러 주는 사이비 야당이라도 절대 필요하다.군대는 자유가 있는가? 상대적이겠지만 미군에겐 있다. 외출과 외박의 자유가 전부가 아니다. 그럴 자유는 우리 군대에는 별로 없다. 미군은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형식만 따라 주면 된다. 우리 군은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한쪽으로 몰아 가려고 한다. 사회도 그렇고 특히 언론이 유독 극성이다.자유의 중요성을 언급한 태영호에게서 그런 점을 느꼈다. 그 양반은 사상의 유희를 모른다. 자유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구속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권력의 견제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야당은 주장하지만 합리성이 결여된 정치공세 같다. 대해에서 폭풍을 만났다고 하자. 선장이나 선원의 독선이 싫다고 목을 조르겠다면 해적이나 다름 없다. 절대권력은 부패한다는 지적은 옳다. 그러나 국민들은 여당이 야당에 끌려 다닐까 봐 더 걱정이다. 탈권의주의 사회로 가기 위해 엄청난 인내가 발휘되고 있다. 좀 지나치다는 느낌도 든다. 그렇다고 여당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이미 여당 내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야 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선의의 경쟁이다. 민주시민들의 이목이 거기로 쏠리고 있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9-15 13:40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필사본 동리 문화사업회 이사장 이만우지난 9월 2일 고창 고수면의 박종욱 씨 댁에서 동리 신재효 선생이 쓰신 사설집의 필사본이 완질로 발견되었다. 고창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고창군청 상황실(3층)에서 위탁관리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1906년 무렵에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필사본이 100여 년을 지나 거의 완벽한 상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소중한 문화 유산을 소중하게 보관해온 문중에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동리 신재효 선생은 전해 오는 판소리 열두 바탕 중 여섯 작품을 개작하여 우리에게 전해 주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19세기 말의 판소리 사설 형태를 온전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특히 변강쇠가는 선생이 개작하여 남겨 준 필사본이 유일한 것이어서, 개작한 필사본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작품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개작이 이루어지 않은 여섯 작품은 판소리로 전승되지 않아 판소리로서의 실상을 알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선생은 여섯 작품을 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단형판소리인 오섬가와 광대가, 치산가, 도리화가 등의 작품을 직접 창작하여 판소리의 영역을 넓히는 노력을 하였다. 선생은 개작한 여섯 작품과 창작한 작품, 그리고 그 이전부터 전승되던 단가 등을 일일이 필사하여 후세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주셨다.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되자, 후손들은 원본을 다시 필사하여 그 마멸을 대비하였다. 그 때 필사한 것은 원본과 같이 한글로 쓴 것과 정확한 이해를 위하여 한자를 병기하거나 국한문 혼용으로 쓴 두 가지가 있었다.이렇게 하여 이른바 읍내본과 성두본이 만들어졌는데, 신재효 선생이 직접 만든 원본이 그 소재를 알 수 없게 되었으니, 그나마 필사본이 남게 된 것은 천행이라고 할 수 있다.신재효 선생의 사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학문적으로 고찰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이후이지만, 그 전에도 이미 고창에서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인식하고 전승을 위하여 필사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이번에 발견된 고수 청계본은 1900년대 초기에 학정 박정림 선생이 삼농당 정자에서 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현재 많이 알려진 이병기 선생이 필사한 가람본과 강한영 선생이 필사한 새터본, 그리고 북으로 넘어간 김삼불이 필사한 김삼불본 등이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1940년대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이번의 발견을 계기로 필사된 것으로 알려진 고수의 덕동본과 흥덕본도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일제의 강점과 6.25, 그리고 농촌의 피폐한 경제 사정으로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험난한 세월을 지나면서 고수의 청계본이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필사본의 연구를 통하여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전승되었는가를 보다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또한 1900년대 초기의 언어 사용 방식과 판소리를 수용하는 선인들의 태도 등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재효 선생이 고창을 판소리의 성지로 만들었다는 구체적 실중 자료가 확인되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동초 김연수 명창이 이 사설을 참고하면서 동초제 판소리를 만든 것과 같이, 신재효 선생의 사설은 앞으로의 판소리 발전에도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이 소중한 자료를 잘 간수하여 빛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소장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0-09-15 11:44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고 나서도 포항 구룡포 앞바다는 아직도 성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 오고 있다. 주민들이 다 대피 하고 텅 빈 마을 앞 해안도로는 해안에서 날려든 모래와 자갈로 차가 다니기도 어렵다. 아스팔트까지 떨어져 나갈 만큼 이번 태풍은 거셌다.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다 줄 수 없는 정부의 심정도 편할 리 없겠지만 자영업자를 우선 배려하려는 정부의 의도도 그다지 환영 받지는 못 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려있다. 그들이 받을 지원금은 거의 고스란히 상가 주인에게 돌아 갈 것이다. 부동산 부자를 위한 속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지원금은 언발에 오줌 누기식이 될 수도 있다.태풍이 쓸고 간 자리엔 농어민들이 다시 들어 올 것이다. 힘을 모아 땀 흘리다 보면 상처는 서서히 아물고 다시 삶의 기운이 회복된다. 백만원만 있으면 시골에서는 몇 달을 살 수 있다. 인구분산 정책의 수단으로 재난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볼만 하다.대도시에 살아야 돈 잘 버는 의사가 될 수 있으니 귀촌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의사는 아무나 될 수 없다. 서울에서 빚을 내고라도 아파트만 사면 된다는 환상이 지방을 공동화시키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의 잘못일까?자연이 몰고 오는 재해는 극복할 수 있어도 인간이 만드는 재앙을 극복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9-14 18:50

 필자는 1992년 운 좋게 미국 연수를 간 적이 있다. 미국은 심심한(?) 나라라서, 밤에 티비를 트니 죠지 부시와 클린턴의 대선 토론이 연일 쏟아져 나왔다.가족(패밀리)의 중요성을 계속 들먹이는 클린턴, 당시에는 '당연한 걸 싱급게'라고 생각하고 지나 갔지만 이후 미국의 가정 문제에 관심이 갔다.신라 화랑의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보면 부위자강 군위신강.. 부자가 군신보다 먼저 나온다. 요즘이라면 자한당이 가만 있지 않을 테지만 가족을 국가보다 우선시했다고 봐야 할까? 우선순위 문제는 아니라 해도 이미 유교의 세계관에서도 질서의 위계에서 임금이 백성의 행복에 대한 배려로 용납될만 했던 것 같다.강력한 노예제 국가였던 로마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노예들이 가정을 이룰 수 없어 인구의 재생산구조가 취약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정복전쟁을 통해 끊임없이 노예를 확보해야 했던 로마는 한계에 이르자 쇠잔해 갔다.법을 잘 모르지만 조선의 경국대전에도 근친관계에 불리한 증언을 금지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른바 강상(綱常)의 죄다.근친간의 正義를 지키는 것이 유교의 가장 근본이라고 봤을까? 역적으로 몰아 죽이고 싶을 때도 아들이나 동생을 잡아 국문한 사례는 없지 않나 싶다.아내에 대해 남편에게 불리할 수 있는 증언을 하도록 한 것은 재판의 결과를 떠나 우리의 인문학적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흠결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조국이 148조(증인의 증언거부권)를 거듭 들먹인 진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인륜파괴'라는 검찰의 과오에 대한 반발이라고나 할까? 대명천지 21세기에 형식논리에 그치고 있는 법조계의 현실에서 언론의 조롱거리에 그치는 외로운 외침이 아니었으면 한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9-06 15:22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3일 성명을 내고 “간호사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편가르기, 이간질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 전문] 대통령이 그러면 지금 의사를 격려해야 합니까?간호사는 의사보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입니다. 의료파업으로 의사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느라 가뜩이나 힘든 일이 더 힘들어졌습니다.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편가르기, 이간질이라며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일입니다.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간호사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시지를 메시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일입니다.대통령이 이 엄중한 시기에 환자 곁을 떠나고, 현행 의료법을 어기며 집단으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격려와 응원을 진영논리로 바라보고,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이야말로 편가르기이고, 이간질입니다.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한 소방관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도 저도 감동했습니다. 지금 간호사의 모습이 그 사진과 오버랩됩니다.빛나는 조연, 간호사 여러분! 힘내십시오. 2020년 9월 3일국회의원 이 용 호(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0-09-04 12:50

 최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성토한 원희룡 제주 지사의 발언은 부적절했다. 사실 야권 인사들이 하도 불쑥불쑥 막말을 해대니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말 그대로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친일청산 문제로 적잖은 논쟁이 생길 것 같아 짚고 넘어 갈 필요는 있겠다.원지사의 논리는 '나라가 망했는데 망국의 백성이 어쩌란 말인가?'라는 식이었다. 국가권력이 일제에 넘어 갔으니 공무원이 된 사람이 행정업무를 봤다고 탓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산이 없으니 비 오면 비를 맞을 수 밖에 없긴 하다.그렇다면 제주 4.3사건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 백번 양보 해서 몇몇 주동자가 문제가 있다고 하여 온 동네 사람들을 짐승 사냥하듯 집단 학살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것도 월남한 친일파의 손으로.여순항쟁의 내막도 기가 막힌다. 당시 군인들이 저항하지 않았다면 우리 국군의 역사에 큰 오욕이 될 뻔 한 사건이었다. 그들이 빨치산으로 몰려 거의 다 희생되었지만 지리산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도 엄청난 양민학살이 자행되었다. 실제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무고한 양민들이 다만 그럴 개연성이나 가능성만으로 처참하게 학살되었는데 일제에 빌붙어 매우 능동적으로 설쳐댔던 친일인사들에게 어떻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가? 그들은 면죄부만 받은 게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독립군을 찾아 내어 죽이고 재산을 몰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최근 전광훈 목사가 자신은 온건파라고 했듯이 원희룡 정도는 극우 주류에 들지도 못 할 것 같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멧돼지를 공격하는 것은 사냥개들인데 멧돼지의 진짜 적은 사냥꾼이다. 그렇지만 열심히 공격 안 하는 개는 보신탕집으로 보내진다.원희룡은 여.야 모두의 러브콜을 받았을 것이다. 영리한 그가 보수로 간 것은 희소성을 많이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전두환한테 세배까지 했다. 완전한 투항으로 진영의 신뢰는 받았겠지만 희소성의 가치는 날아 갔다. 그도 느꼈겠지만 다시 옛날의 면모를 되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의 근대 정치사는 굴곡이 너무 많았다. 야구도 9회말 투아웃까지 봐야 한다는데 강적들의 저항이 만만찮다. 그렇지만 정상은 멀지 않아 보인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30 16:38

  경주 국립박물관에 가면 유리잔이나 유리구슬 같은 유리공예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신라가 한반도 동남쪽 구석에 박힌 단순한 '촌놈' 나라가 아니라는 증거다. 그 물품이나 제자기술의 유입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역과의 적잖은 교역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크로드는 전한시대에 형성된 동ㆍ서간 국제 무역로였다. 이를 통해 중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도 문명의 교류라는 혜택을 보았을 것이다. 미국은 종전 이후 GATT 기구 등을 출범시키며 국제무역을 확대시키고자 했다.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시장쟁탈전을 대신하여 자유로운 국제교역질서를 만들어 조화로운 공동 번영을 도모하려는 긍정적인 취지로 평가 받을 수 있었다. 선진국 뿐만 아니라 많은 신생독립국가들에게도 GATT에 가입만 하면 거대한 국제시장으로의 진입의 기회가 열렸던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최대 수혜국가 중 하나이다.GATT와 브레튼우즈 같은 국제결제체제의 최대의 문제점은 미합중국 달러화의 독점적 지위였다. 국제교역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이 달러화 공급을 늘려야 했던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월남전을 치르며 미국이 달러 남발을 하자 당연히 경쟁국의 불신과 반발을 불러 올 수 밖에 없었다. 프랑스를 필두로 달러를 금으로 바꿔 가자 1971년도에 미국 닉슨 대롱령은 금으로 바꿔 주지 않겠다며 불태환화를 선언했다.기축통화국의 지위가 흔들리자 미국은 대만을 버리고 중국에 구애를 시작했고 마침내 1979년에 중국과 수교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만약 중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면 대한민국호는 진작 좌초되었을 지도 모른다.중국으로서도 껄끄러웠던 소련을 떠나 서방세계에 편입된 것은 큰 기회였다. 국가에서 인민의 기본생계를 보장하는 사회주의체제는 자본이 좋아 하는 값싼 양질의 노동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하였다. 서방과 심지어 한국의 자본까지 쏟아져 들어가자 중국은 단숨에 세계 제1의 생산기지의 지위에 오르며 지금은 G2 국가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중국은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시장으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누려왔다. 외환 보유고는 3조 달러 이상으로 미국에 대한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 되었다. 한편 미국은 2008년 양적 완화 이후로 달러를 쉴 새 없이 발행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무역을 통해 달러를 벌어 들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미국 유학을 다녀 온 사람은 자유시장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어느 나라라도 스스로 자유로운 무역환경을 조성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불가능할 수도 있다. 중국 역시 청대 시절 영국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기 전까지는 무역에 협조적이지 않았다.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한 나라 안에서도 지방마다 텃세가 있는데 남의 나라 시장을 여는 것이 보통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자유시장경제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그런데도 요즘 우리 보수는 입만 열면 자유시장경제를 부르짖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 듯 하다. 미국이 자국 화폐를 남발하며 '자본의 희소성(가치)'이 무너지자 이젠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지구가 온통 금으로 덮혀 있다면 금 대신 농사 지을 수 있는 흙을 찾아 다니지 않을까? 트럼프 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미국은 무역적자에 시달리면서 자유무역마저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ᆞ중 무역분쟁도 미국의 지나친 수입규제 정책이 원인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러면서도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단호하게 지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설득력도 없고 국제적인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미국 달러가 외면 받을 거라는 것은 시진핑도 알고 트럼프도 알고 있을 거라 본다.우리나라 보수가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모습은 미국의 딱한 처지를 도우려는 심사라고 봐 줄 수도 있다. 물론 여태 달러경제권 안에서 잘 먹고 잘 살아 왔기 때문에 의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비난할 것까지는 없다. 다만 미국에 대한 충성 경쟁만으로 정치판도를 짜 가겠다는 의도라면 좌시하기 어렵다.큰 나라의 환심을 사려면 국민의 일부를 대국의 위험한 적으로 각인시켜야 한다. 민감한 사안을 부각시켜 반대 진영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구한말 고종을 하야시킨 친일 매국노들의 작태와 다를 바 없다.국제적 역학관계는 늘 바뀔 수 있다. 일본이 미국과 싸울 때 친일파들은 조선 청년들을 미국에 대항하는 전장으로 몰아 넣었다. 해방후 미국이 후원하는 이승만과 손을 잡은 친일파들은 반공주의자로 변신해 냉전체제의 최전망에 섰다. 이 땅에서 보수라 자처하는 자들이라고 유연성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보수들은 적폐의 사주를 받았는지 어쨋는지는 알수 없으나 일장기와 성조기까지 들고 나와 가짜 뉴스로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우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및 미국과도 공동의 타협점을 찾으러 노력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아연실색할 일이다. 어쩌면 미국이 진짜 위기에 빠질 때 가장 먼저 돌아 설 사람들이 태극기부대 배후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25 14:30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김원웅 회장 기자회견문 전문. *저는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한국사회 모순의 뿌리인 친일 미청산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기득권세력의 저항에 기인합니다. 친일청산 없이 국민통합이 불가능합니다. 친일 미청산은 우리사회의 기저질환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을 할 때,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하겠습니까?일제에 빌붙어 독립군 학살에 앞장섰던 민족반역자들이 국립현충원에 안정되어 있음으로써, 국가정통성 확립에 혼란이 있다는 사실을 기념사에서 지적했습니다. 애국가를 부를 때 가슴속에 뜨거운 애국열정이 불같이 일어나야 합니다. 친일, 표절 작가의 노래를 부를 때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어정쩡하겠습니까? 애국가는 이미 생명력을 상실했습니다.또한 친일· 친나치, 그리고 표절까지 확인된 안익태의 애국가를 교체하여 국민의 애국열정을 고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단체입니다. 광복회의 설립목적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받든 민족정기 선양'이고, 이는 정관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친일청산은 광복회의 존재이유입니다. 광복회가 친일청산을 주장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원희룡, 이철우, 김기현,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등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입니다. 이런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입니다.김종인 위원장의 조부이신 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당당히 변론하신 분이셨습니다. 광복회원들이 존경하는 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향도로서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랍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근본을 잊지않은 후손이라는 가문의 긍지를 되살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미래통합당이 친일청산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공화당 사무직원 경력, '부끄럽고 반성합니다'저는 대학졸업 당시, 서울대 문리대 교정게시판에서 '공화당 사무직원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 합격하였습니다. 3당 야합(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당시 만난 노무현 이 철 김정길과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때, 저는 동지들에게 밝혔습니다.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재직했던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반성한다. 원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하였고, 지난 30년간 단재 신채호, 백범 김구의 노선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저는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젊은 시절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고백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친일반민족 족벌언론 조·중·동은 '부끄럽다. 반성한다'는 제 고백을 보도하지 않아 국민을 속이고, 마치 제가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합리화한 것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히 ‘거짓과 왜곡의 달인’인 민족반역 언론의 진면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은 야당과 싸우다 무너진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졌습니다. 조선일보에 경고합니다. 조선일보는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질 것입니다.미래통합당의 어느 분이 ‘너의 과거는 어떻게 지우려고 하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지우려는 생각도 없고, 지우려고 한 적도 없다. 부끄럽게 반성한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도 원죄가 있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려는 것입니다.제 기념사에 대해 등골이 오싹한 친일반민족 세력은 ‘민족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기득권을 지킬 수 없구나!’ 하는 두려움에 날뛰고 있습니다.안익태 친일행위와 표절을 이야기하자, 그에 대한 반론은 제기하지 않고, ‘김원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나를 밟고 가라. 제가 독립정신의 깃발을 들고 포화를 뚫고 10걸음 전진하다가 쓰러지면, 그 다음 살아남은 자가 깃발을 들고 또 10걸음 전진하고, 제3, 제4의 후진들이 전진해나가 반드시 역사의 정의를 밝혀 나갈 것입니다. (끝).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0-08-25 13:10

 한용운은 그의 시 '님의 침묵'에서 자발적 복종을 행복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 대우법으로 보면 강제된 복종은 불행의 원인이 된다.일제의 강압으로 시인이 겪었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 고운 시어를 통해서도 폭포수 같이 분출되고 있다.부모한테 자녀는 순종한다. 부모는 자녀를 지배하고자 하지 않지만 자녀는 부모한테 기꺼이 복종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하나님께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이다. 어느 목사가 사람들을 동원해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 주님(예수)은 로마의 정치적 지배를 인정했다. 늘 어려운 자를 보살피는 온유한 분이었지만 과격한 혁명가의 모습은 아니었다. 로마는 그들 고유의 십자가 형벌로 주님을 죽였지만 결국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크라이스트는 '왕'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결국 로마 황제가 복종할 수 밖에 없었으니 죽음 뿐만 아니라 세속 권력에도 이기셨다.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아 들일 수 없었다. 물론 예수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들이 주권을 회복하는데는 무려 2천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온전한 믿음을 원하신다. 주님은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다.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재물과 하나님, 사람의 계산으로는 잘 하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말이다.한국 교회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부동산을 사들이며 대형화를 시도한 교회로 신도가 몰리면서 급격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다. 많은 교회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빚더미에 올랐고 작은 교회는 신도들이 큰 교회로 떠나면서 더 곤궁해졌다.대개 교회들은 2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100억원 이상의 거대한 교회 건축에 뛰어 들었다. 저금리 메릿과 토건족들의 사주에 소심한 목사들도 하나 둘 결단을 하고 동참했기 때문이다. 50억원만 대출 받으려 해도 부유한 신도들 20명 이상을 보증인으로 동원해야 했다.그러면 교회는 적어도 5천만원 정도는 매달 갚아야 한다. 신도가 500명 정도가 되면 매달 10만원씩 분담하면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기타 교회 운영비까지 감안하면 서너 곱절의 헌금이 필요하다.코로나19는 빚 많은 한국 교회에 직격탄이 되었을 것이다. 가뜩이나 신도가 줄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화로 노인 성도의 비중이 늘어 나면서 교회 재정이 악화되고 있었으니 설상가상인 셈이다. 대출금 상환이 연체되면 은행의 태도는 돌변한다. 집을 담보로 제공한 교회 직분자들에게 경고장이 날아 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니 교회 문 닫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광화문에 모여서 반정부 투쟁을 하면서도 헌금 거두기에 급급했던 이유가 짐작이 된다. 코로나 확산 보다 사는 집이 경매에 들어 가는 것이 더 무서울 수도 있다. 과격한 선동이 노인들을 짜릿짜릿하게 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는 거라면 나라 말아 먹는 짓이다.적잖은 교회가 광란의 칼춤에 동조하는 것도 쪽박 깨지는 소리가 싫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나님은 화려한 성전에서 찬양 받으시길 원치 않으신다. 물론 빚에 쪼달리는 교회를 고소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통령을 모독하고 난장판을 벌이며 헌금 걷는 모습을 이뻐 하실 일도 만무하다. 한국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릎 꿇고 회개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거룩한 주일을 맞아 선하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23 15:07

코로나19 유관기관 합동 기자 브리핑(사진=대전시 제공)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6월 방문판매로 시작된 감염확산을시민들께서 고통을 감내하며 어렵게 되찾은 상황에서,또다시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또 다시 고통을 드리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촉발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우리시 또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으로 인한 확진자가 벌써 3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8명, 20일에 9명, 어제는 11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오늘 기관장님들과 감염병전문가와 함께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우리시 방역강화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럼, 우리시 조치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시는 정부의 2단계 격상안보다 더 강화된 조치들을 시행합니다. 먼저, 모든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함아울러, 공적기능 수행외에 10인 이상의 모든 사적모임은 자제를 권고합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대면 종교활동을 금지하고,비대면 예배만 허용함.수련회, 부흥회, 단체식사 등 소모임 활동도 전면 금지합니다.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실외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개방하되, 실내 시설은 휴관 및 폐쇄 조치합니다.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어린이집도 휴관 및 휴원조치함다만,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합니다. 유흥주점, 클럽, 노래방, 뷔페 등 고위험 시설 12종에 대해서는 정부안대로 집합금지 조치합니다. 그 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를 시행함사업주와 이용자 모두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시설내 이용자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전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 의무화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상시 착용을 의무화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촉구함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내일까지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치는 8. 23.부터 9. 6.까지 2주간 시행하며2주후 또는 그 전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면방역조치를 강화하여 추가 연장할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에 대해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고발 등 행정조치 뿐 아니라, 구상권 등이 청구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운영을 걱정하고 계실 것임우리 시는 모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확보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충청권 시도가 협의하여 공동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오늘 이 조치가 우리 지역 사회·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은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시와 방역당국은 하루 빨리 감염병을 퇴치하여 시민 여러분께서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시민들께서도 언제나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씻기,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는 음식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 현 상황을 너무 불안해하거나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람우리 시와 방역당국은 이 난국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3 12:34

양승조 충남지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양승조입니다.지난 화요일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그만큼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가파르고 또 심각합니다.서울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째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며지난 3월 8일 366명 확진 이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도내 신규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최근 일주일간 도내에서 평균 5.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총38명입니다.이중 24명이 수도권발 감염입니다.사랑제일교회 17명, 우리제일교회 2명, 광화문 집회 3명, 기타 2명입니다.지역감염은 1건으로 천안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에 이릅니다.이외에 해외유입 6명, 그리고 원인불명 2명이 있습니다.다시 지역사회의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저와 우리 도에서는 무엇보다 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난 화요일, 이 자리에서집회 참석자에게는 대인접촉금지명령을 종교시설에게는 집합제한 권고를 내린 바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아직 조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지역사회 감염 예방에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할 것입니다.하루 차이를 두고도 유행의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특히,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에 확산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충청남도는지금이 바로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방역관리 강화조치를 금일부터 실시하고자 합니다.첫째,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대부분의 감염이 종교시설로부터 발생한 만큼, 종교시설 집합제한 권고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든 종교행사 및 모임을 금지합니다.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허용하도록 조치하였으니 나보다는 이웃을 위한다는 공동체의 정신으로 우리 종교인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둘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립니다.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마스크 착용입니다.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률을 최대 1.5%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이제 사적인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실외에서도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셋째, 집담감염 위험시설 등 집합 및 운영제한 명령을 내립니다.국가지정 고위험 시설 12개 시설 3,525개소는 집합제한을, 도 지정 중위험 시설 6개 시설252개소에도 집합제한을,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 448개소에는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금일부터 시행하며 이는 별도 해제 시까지 지속될 것입니다.넷째,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및 전세버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금일부터 2주간 도내 712개소의 방문판매 및 다단계 업체는 영업을 정지하고집합을 금지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또, 광화문 집회 사례에서 보듯 전세버스 이용 시 접촉자 분류 등을 위해 출입명부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제 전세버스에서는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이를 의무화할 것을 명령합니다.다섯째, 도 및 시군 공공시설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내립니다.최근 서울시청과 CBS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시설의 방역은 매우 중요합니다.감염사례 발생 시 청사를 폐쇄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서비스의 모든 기능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또, 공공시설에서의 방역강화가 먼저 시행되어야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참여가 유도될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금일부터 도 및 시군 공공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실내 공공시설은 평상시 3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우리 도청사의 경우 충청남도 전체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에 하나 단 한 건이라도 도 청사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한다면, 충청남도 전체 방역이 흐트러질 우려가 발생할 것입니다.이에 따라, 저는 충청남도 방역의 총책임자로서 우리 도 청사시설을 2단계 격상해서보다 철저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사무실 근무자는1일 1회 발열체크를 하고,외부인의 사무실 방문을 금지하는 등 청사출입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습니다.또, 청사소독을 강화하고, 회의장은 기본좌석 범위 내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전 직원의 50%까지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난 18일 발령한 서울 교회 및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감염검사 명령과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합니다.수도권 교회 및 집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차단과 예방을 위해서는 방문자들의 자발적 진단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를 독려하기 위해 진단검사 실시 기간을 연장합니다.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께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라며 이와 더불어 2주간 대인접촉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장기간의 장마와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급속하게 확산되어 도민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이무엇보다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도지사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충청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코로나 확산 저지에 전력 또 전력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지금의 방역관리 강화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도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조치도 내리겠습니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상황과 초․중․고 학업일수 등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도에서는 이번 주까지 추이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격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또, 격상여부와는 관계없이 강화된 방역조치를 보다 선제적으로, 또 더욱 책임감 있게시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이번 강화된 조치의 성공여부는 바로 도민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힘은 방역의 주체이신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그동안의 상황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셨고,또, 충청남도민의 솔선수범의 정신이 대한민국 K-방역을 선도해 왔다고 생각하며, 도지사로서 이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도의 선제적인 행정명령을 포함한 강화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당분간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시고, 타 지역 친인척의 우리 도 방문 자제를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씻기 생활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자제 등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충청남도가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도민 여러분을 지킬 것입니다.어려우시더라도 충청남도를 믿으며, 강화된 조치에 협력해주십시오, 상생과 배려,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우리 도의 이번 행정명령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립니다.지금껏 그래왔듯 서로가 믿으며 함께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도민 여러분 !함께 이겨냅시다.감사합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3 11:49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 발표하는 박상돈 천안시장(사진=천안시 제공) 존경하는 70만 천안시민 여러분!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잇다르고 있습니다. 8.15일 전후로 하여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8.15 집회를 통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천안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발 확진자가 발생하여 8월 13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16명이며, 그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수가 현재 8명으로 파악되었고, 광화문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개별참석자가 대부분으로 정확한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우리 천안에서도 위 기간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그 중 일부는 검사에 응했지만, 아직 까지도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여러분! 지금 이순간은 검사에 불응하고 있는 그런 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따라서 해당 기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방문했던 분들이 검사를 받을 의무를 다하지 않는 다면,상반기 동안 코로나 19와 싸워온 모든 의료진들과 공무원,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켜온 70만 천안시민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천안 시장으로서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그동안 우리 천안 시민분들 중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가셨던 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나 병원, 의료원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촉구합니다. 우리시의 시의원 두 분께서도 소신껏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다가 이른 시간 안에 떳떳하게 검사 받으시고 음성판정 받으신 바 있습니다.나라에 애국한다는 심정으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여러분께서 이제는 감염병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천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검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부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행정명령을 이행 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을 통해 지역 감염이 발생한다면, 추후의 역학조사로 인하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광화문 지역 방문 여부 확인 후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불가피할 것입니다.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또한 천안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과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하여 확진자의 투명한 동선 공개를 보다 확대할 것입니다.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시설은 즉각적으로 잠정적 폐쇄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천안시민 여러분, 올해 어느때보다 심각한 장마 피해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 또 다시 코로나 19가 재확산 되고 있습니다.지역 간 이동이 많은 휴가철과 겹쳐 더 많은 방심하면 2차 대유행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봄철 코로나 19 확산 시 보다 진정된 상황이었기에 생활 속 방역 수칙이 다소 느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밀집•밀폐•밀접 3밀 금지 해주시고관내 종교시설에도 비대면 예배를 권고 드리며 식사 등 실내모임도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마스크 쓰기 철저 등 불편하지만 일상 속에서 나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인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저와 천안시 전 공직자들 모두 천안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8-21 11:2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윤미향 의원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위 의혹과 국회 법사위원장 차지에서 출발한 의회 독주 논란이 부동산 시장 파동 등 민생문제와 맞물려 민심 이반이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1∼14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취임 후 최저치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주와 같은 수치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4월 총선 직후인 5월 첫째 주 71%까지 기록했으나, 불과 4개월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40%선까지 무너졌다.최근의 청와대 수석급 참모들의 교체 카드가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따른다.공교롭게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문재인 정부 앞에 놓인 난제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우려를 잠재우고 국정동력을 살리기 위한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계속된 악재 속에 지지율 급락세는 사실상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다.정부가 수시로 내놓는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다,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을 둘러싼 여권 내 혼선이 노출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발언을 겨냥해서도 야권을 중심으로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더구나 전통적으로 우대 대상이었던 1가구1주택이나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를 다주택자와 같은 투기세력으로 몰아 과도한 세금폭탄을 때린 것도 민심 이반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꼽힌다.정부는 20여차례 부동산 정책을 쏟아 내놓는 상황에서 투기를 잡는다며 당초 부동산 양도세를 강화하여 불로소득을 환수한다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여 보유세로 중산층을 압박하더니 급기야 증여를 막는다며 취득세마저 최고 12%까지 올리는 미증유의 부동산세제 강화책을 들고 나왔다.이 과정에서  1가구1주택이나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등이 주류인 중산층들이 투기꾼 취급하며 개인재산을 침해하는 정부의 무차별적 세제압박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윤미향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기부금 유용 의혹에 휩싸이며 국민적 지탄을 받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민심이반을 부채질했다.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끝까지 감싸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불거진 "진영논리에 빠졌다"는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윤미향 사태 속에서 불거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성난 민심을 부채질했다.특히 '피해 호소인' 발언 등 박 전 시장에 대한 여권의 추모 분위기 조성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현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여성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 민심의 불만 기류 속에 청와대가 꺼내든 집단사표 카드도 약발을 내지 못했다.앞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소속 수석 5명 전원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일괄 사표를 냈다.그러나 국정난맥상 돌파를 위한 이런 '충격요법' 조차 효과가 아닌 잡음만 남길 정도로 상황관리에 미숙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칼럼 | 강민규 기자 | 2020-08-14 16:08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피해를 타고 4대강 사업 성과를 둘러싼 논쟁에 슬그머니 불이 붙었다. 결론적으로 4대강 사업은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이명박근혜의 씻을 수 없는 원죄에 해당한다.여기서 4대강에 설치된 보(洑)만 살펴보자. 일찌기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과 고려의 강감찬 장군은 강 상류에 보를 만들어 놓고 외적이 도강할 때 갑자기 보를 터뜨려 적을 물귀신으로 만드는 수공(水攻)으로 나라를 지켜냈다.그러나 MB는 강 중간이나 하류에 보를 여러 개 세우는 사업을 추진했다. 운하가 아니라면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 우리 국토는 산악지대가 많아 비가 오면 산의 골짜기로 빗물이 모이며 급물살이 형성된다. 산마다 깊은 계곡이 발달되어 있듯이 물살은 산을 침식하며 토사를 강하류로 운반한다. 상류엔 바위나 큰 자갈이 쌓이지만 중류로 오면 유속이 느려지며 굵은 모래가 먼저 강바닥에 가라 앉는다. 가벼운 고운 모래는 하류까지 떠 내려와 바닷모래가 되며 해류를 따라 해수욕장을 발달시킨다.보나 댐 건설 등으로 모래가 바다로 공급이 안 되면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침식되는 현상이 나온다. 요즘은 그래서 강모래를 해수욕장으로 가져가 붇고 있다.강은 강수량에 따라 스스로 유역(流域)을 만들어 간다. 그 과정이 인간의 맘에 안 들 수도 있다. 마을이나 농경지를 덮치는 물길을 인간의 욕심에 따라 바꾸면 더 큰 재앙을 가져 올 수 있다.4대강의 중ᆞ하류에 만든 보는 물이 흐르지 못 하게 해서 바다로 들어 갈 모래를 강바닥에 퇴적되게 했다. 하상(河床)이 높아지면 저수량이 줄어 든다. 모래가 쌓이면 강바닥이 높아져 물이 넓게 퍼져 나가도 실제 저수량은 오히려 줄어 든다.상류에 물을 가둬 놓으면 갈수기에 용수(用水)로 활용이 가능하다. 반면에 홍수가 나면? 홍수 조절엔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은데 어떤 묘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수질은 개선될까? 고인 물이 썩는다는 것은 상식이라 수질이 깨끗해지리라는 기대는 어이없는 주장이다. 가뭄이 들면 하류에 가둬진 썩은 물을 상류 지역까지 퍼 가서 쓸 사람이 얼마나 될까?다시 말하지만 4대강의 보는 도움이 안 된다. 물은 가둬 놓으면 기존 물길 외엔 강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여태 가물기만 했으니 하상 상승으로 인한 저수용량 감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후 변화 등으로 홍수가 난다면 4대강의 흐름을 거스러고 있는 보는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13 16:04

 자신이 진보적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어 본다. 거의 생각이나 주장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쪼개진 나라를 통일시켜려고 하는 게 진보인가? 독일 비스마르크를 진보주의자라 하지 않는다.  반대로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1분 이상 듣기 힘들다. 찌그러진 거울에 비친 모습이랄까? 듣는 사람이 이상해서 그럴까? 그들은 우리 정치 지형을 혐오스럽게 표현한다. 거울이 반듯하다면 이 땅의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 우리 처지가 그런대로 괜찮으니 그냥 잠자코 살자는 사람들이 보수를 자처한다. '그렇게는 안 돼' 라는 사람들은 저절로 진보가 된다. 그렇다면 현실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소위 진보논객들은 현실을 진단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이건 아닌데' 라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반면 '보수 논객들'은 진보세력을 분석하는데 촛점을 맞춘다. 현실은 이대로 딱 좋은데 뭔가 변화를 만들려는 의도가 싫다는 것이다. 정권을 뺏겨도 자기들이 판을 깔아 놓은대로 건들이지 말고 임기가 차면 비켜라는 것이다.미통당이든 제3 정당이든 '새정치' 하겠다고 했다. 그들의 '새정치'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시도, 혹은 그럴려다 쌈판 벌이지는 현상 등을 싸잡아 '낡은 정치'라 규정하고 안 그런 새로운 정치라는 거다. 분쟁 없이 그린테크놀로지가 발전해서 인간을 행복하게 할 거란다. 즉, 현실이 좀 힘 들어도 참고 가만 있어주면 상쾌한 미래가 펼쳐질 거란 환상을 제시한다.'진보'는 좀 어려운 개념이다. 현실이 힘든다고 하는 사람에게 다가 가 보라. 그들은 '해결책이 있나?' 하고 묻는다. 어려운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게 쉽나? 강자를 편들어 주면 떡이라도 생기지만 위안부 할머니 돌봐주면 고소 당할 수도 있다. 진보는 대책도 있어야 한다. 정의당 같은 살림살이로는 버거운 일이다. 그러니 현실에서 후달린 정의당은 '진보'의 가치를 '까칠한 윤리주의'에 엿 바꿔 먹고 있다.어제 검찰 수장이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요새는 다급하면 그 말을 끌어 쓴다. 속 뜻은 '민주주의가 좀 해로운 면도 있다'는 것이다. 칭찬보다 욕하는 것이 쉽다. 화단을 가꾸는 것은 수년이 걸려도 망치는 것은 1시간도 안 걸린다.정치발전은 '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고함 지르면 나아질까?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SNS가 발달해서 여건이 좋아졌다. 사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될 것을 기대했다. 낙관이 성급했다. 국정원까지 동원되며 엄청난 물량을 쏟아 부어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아직도 알밥들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변화가 싫은 거다. 두려운가?보수의 설 땅은 결국 쪼그러들 것이다. 먹고 사는 거만 좋아졌다고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살기도 힘들다. 민주당도 자한당을 달래 보다가 그냥 가 듯이 이젠 실갱이 할 시간이 없다. 일부 비판여론이 있더라도 정치는 약자에게로 향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한당의 전략 은 물귀신처럼 붙잡아 두는 거다. 배고파진 민중들이 정권투쟁에 나서도록 하는 속셈으로 보인다.그렇다면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국민만 각성하면 '정치는 더 이상 세비 낭비하는 더러운 쌈 판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이런 지겨운 글을 더 이상 안 써도 될 것 같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05 14:25

 야당의 거센 방해를 뚫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일단 처리되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물꼬 하나는 겨우 튼 셈이다. 그에 앞서 여당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처분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 분위기 조성에 주효했다고 본다. 정책 입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 다주택자 소유자들이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수도권에 집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자기 이익을 침해하는 법안 제정에 대해서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자기가 팔고 난 주식 가격이 자꾸 오르는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팔고 난 주식이 폭락하면 기분이 날라 간다. 소위 강남 같은 과열지구의 주택을 다 팔라고 하면 그 다음엔 더 확실한 정책들을 내 놓게 될 것이라 본다. 투자론에서는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이 높다고 한다. 안전한 국채보다는 위험률이 높은 회사채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이 당연하다. 부동산은 가격변동의 위험도 크지만 환금성도 떨어지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할 자산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수도권이나 대도시 아파트는 투자 위험이 낮은 반면에 수익률은 매우 높다. 투기세력과 결탁한 정치인들이 교묘하게 온갖 특혜를 갖다 부은 탓이다.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투자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집값이 오르면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의 주거비 상승으로 임금 인상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땅값이 오르면 비싼 땅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아파트나 땅 투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산업기반이 무너지는데  입으로 자본주의를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법인세를 깎아 줘도 생활고에 지친 노동자들이 로또에서만 희망을 찾고 있다면 경제가 건강해질 수 없다. 국민들에겐 부동산 투기가 나쁘다는 의식을 주입시켜 놓고 정작 정치인들은 개발정보를 독점하고 금융제도를 활용하여 부동산을 사 들였다. 근로소득엔 높은 소득세율을 매겨 놓고 투기 소득엔 제대로 과세는 못 하게 만들어 놓았다.이번 관련법 개정에 벌떼 같이 덤벼드는 야당의 민낯에 많은 국민들이 쓴 웃음을 금치 못 했을 것이다.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동산 투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한 법이라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비판에 동조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01 12:18

  물리적 학교폭력이 전부였던 예전과는 달리 SNS와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대중화됨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SNS계정에 경쟁하듯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정보를 업로드하며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을 하고 있다.‘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란 사이버(Cyber)와 불링(Bullying, 괴롭힘)의 합성어로,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뜻한다. ‘사이버 불링’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마음 또는 복수심에서 특정인 상대로 별다른 이유없이 재미로 시작한다. 가해자들은 친구들끼리 짖궂은 장난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해자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집에서 24시간 동안 학교폭력의 고통에 시달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된다.우리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고 근절하려면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청소년들 스스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이버불링’ 대처법으로 피해 학생은 폭력 상황을 나타내는 화면을 캡처하는 등 증거를 확보하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즉각적으로 알려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리고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나 국번없이 117또는 112로 전화하면 된다. 신고만으로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모든 사회 구성원이 ‘사이버불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리적인 학교폭력과 더불어 이제는 사이버 세계의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0-07-31 16:34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전력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한다. 5천만 국민이 가정에서 쓰는 전기는 전체 수요의 15%도 안 된다.반면 산업용 수요는 60%나 된다고 하니 발전산업이 국가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시화가 되면서 전기는 국민들 생활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었다. 정전이 되면 냉장고에 든 음식물이 상하고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힘들게 계단을 타고 다녀야 한다. 특히 가정용 전기는 사나운 누진제 요금이므로 화장실 불만 켜 놓고 나와도 야단 맞던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요즘은 전력예비율이 30%가 넘는다고 하니 발전설비의 가동율이 70%도 안 된다는 뜻이다. 설비 효율면만 본다면 큰 문제가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절전의식은 우리 의식에 큰 트라우마로 작동하고 있다.가정용 전기 수요는 15%도 안 되므로 사욤량이 10%가 늘어도 전체 수요로는 1.5%도 증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왜 가정용에 고율의 누진제를 적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전기 사용량이 가정용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최대 소비기업은 현대제철이다. 비싼 전기로 철을 생산해서 얼마나 채산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전기를 많이 쓴다. 전자회사 이외 LG화학이나 정유회사들도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들이다. 발전원가에도 못 미치는 싼 요금으로 공급 받는다는 말도 있었다. 사실이라면 한전은 기업과 거래하며 입는 피해를 가정에 전가하고 있는 셈이다.문재인 정부 들어 원전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뜨겁다. 야당 뿐만 아니라 온 언론이 '반탈원전' 연합전선에 가세하고 있다. 원전이 싸고 좋다는 말은 귀에 피가 나도록 들어 왔다. 공해가 없는 깨끗한 에너지이면서 발전 비용도 낮다고 하니 원전만이 살 길이라는 거다. 다른 나라에서 꺼리는 원전발전소를 우리의 '뛰어난' 기술로 많이 지으면 싼 값에 물건을 많이 만들어 수출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최근 경주 월성 방폐장이 포화가 되어 더 지어야 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많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여론 조작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한수원의 계획대로 방폐장 증설에 성공한다고 해도 적잖은 후유증이 예견된다.한수원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전국 어디에 지어도 상관 없다. 원전이 절대 필요한 재벌기업들이 방폐장을 마련하면 좋으련만 혜택은 챙겨도 부담은 왜 안 지려고 하는 걸까? 주인 없는 한전이지만 미국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한전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핵발전소가 만든 '좋은 전기'의 부산물이 아직은 천덕꾸러기 신세인 것은 틀림 없는 것 같다. 유치를 '도와 주고' 재미를 보겠다는 사람들에겐 호재일 수는 있겠지만 맘이 개운하진 않을 것이다.이젠 보수가 진가를 보여 줄 기회가 왔다. 서울 강남은 아파트 종부세를 막기 위해 자질 검증이 덜 된 탈북자를 밀어 준 지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사실 친원전 정책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그들의 주장대로 방폐장이 그렇게 안전하다면 강남 인근에 방폐장을 유치하자고 앞장서 주장해 보수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7-31 14:35

민주노총공공운수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지회(이하, 노조)는 30일 성명을 발표했다.노조는 "2년 전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지휘자 공모에 있어 충주시는 공정성을 이유로 지휘자 채용과정을 외부용역에 맡겼지만 공정한 심사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휘자의 실기를 채점했던 심사위원은 당시 박사과정 대학 교수이자 출강하고 있는 학교 교수였다”며 “심사회피제도를 통해 피했어야 한다”고 부당함을 밝혔다.또한 “단원 정기평정도 5명 이상의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심사를 받는 반면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지휘자를 뽑는 중대한 실기심사에 단 2명의 심사위원만 위촉했고 전 지휘자의 작곡된 곡으로 실기를 봤다”라고 주장했다.특히 “2년 전 일부 단원들이 전)지휘자의 부당함을 충주시에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고 당시 지휘자는 즉시 사표를 제출했으나 계약 만료로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었으나 이로 인해 전 지휘자를 따르던 단원들 간 갈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지휘자가 채용되고 전)지휘자의 문제를 제기했던 수석단원(7급)들은 공교롭게도 일반단원(8급)으로 같이 동조했던 비노조원인 단무장(6급) 또한 일반단원(8급)으로 강등되는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이에 “지휘자의 채용 과정에 대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달 31일까지 보내야 하는 지휘자의 계약 만료 통지는 물론 단원들을 화합해 탄금대와 우륵이란 중원문화의 고장을 화합의 하모니로 만방에 알릴 수 있는 실력 있고 공정한 지휘자를 재공모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7-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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