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천대유·대장동 특검 제안..“사탕 한 개 받은 것 없다”
이재명, 화천대유·대장동 특검 제안..“사탕 한 개 받은 것 없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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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21일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21일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 의혹들에 대한 특별검사를 제안하며 대장동 개발사업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않고 불법 자금을 받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해 “정쟁과 정치탄압으로 날을 지새울 만큼 한가하지 않다. 저의 정치적 운명이 국가의 운명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화천대유·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역량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부터 줄기 하나하나까지 사건 전모의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지금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총력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총망라해야 한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에 대한 실체 규명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비리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줬던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문제점과 의혹, 그리고 그에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서 조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화천대유 최대주주) 누나가 구입한 경위 같은 화천대유의 자금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 제기된 조작수사와 허위진술 교사 의혹도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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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올해 3월 4일 부산저축은행 비리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TV 토론 등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10년 8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2과장이었고 주임검사로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김만배 씨의 친누나로 알려진 김 모 씨는 2019년 4월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씨 소유 서울특별시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다.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며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법을 반드시 수용하기 바란다. 이제 정치보복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의 시간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해 “저 이재명은 단 한 푼의 이익도 취한 바가 없다. 온갖 방해에도 민간이 독차지할 뻔했던 택지개발이익의 약 3분의 2, 5500억원 이상을 공공으로 환수했다”며 “사전에 확정된 4400억원은 대장동과 관계가 없는 본시가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공원 조성비 2700여 억원, 그리고 아파트부지 1822억원을 합쳐서 약 4400억원을 확정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도중에 제가 인허가 조건을 붙여서 1100억원을 추가 부담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전 확정된 약정에 의하면 추가 부담할 이유가 없는데, 제가 인허가권을 활용해 추가 부담을 시켰기 때문에 김만배 등이 저를 온갖 욕을 했다”며 “이랬던 사람들이 이 사업이 다 끝난 다음에, 이제 다 성남시로부터 무슨 도움 받을 일도 없는데 ’원망하던 저를 위해서 돈을 줬다. 대선 자금을 줬다‘ 이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겠느냐? 저는 불법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2014년 6월, 2014년 7월∼2018년 3월 경기도 성남시 시장을 지냈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거부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가진 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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