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도 직접 대응 자제 '주목'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도 직접 대응 자제 '주목'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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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검무죄 무검유죄...포연 걷히면 진실 드러날 것"...민생으로 정치적 위기 돌파 의지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기소와 역시 최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에 처한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직접 대응은 자제하면서 민생을 더욱 전면에 내세우며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다.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표는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 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는 모든 국민의 주거기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정신을 국민의 삶에 구현하는 것이 정치의 책무다”라며 “16일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시킨 이유다. 경기 침체로 인해 저소득 서민의 주거안정이 위협받고 있다.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국가가 나서서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긴급한 대책이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최인호 의원실 제공
사진: 최인호 의원실 제공

이어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서민 주거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예산을 5조6천억원 삭감했다. 특히 지난 8월 기록적 폭우로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런 예산안을 내놓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나 국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을 회복하기 위해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저소득 무주택자들의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예산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유동규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란 믿음으로 조작수사를 통한 검찰독재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해 “돈과 유흥으로 끈끈했던 ‘대장동 형제들’의 차고 넘치는 증언뿐 아니라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지시한 증거인멸 시도만 보더라도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며 “이제 바로 그 ‘대장동 설계자’가 답할 차례다”라고 촉구했다.

정진상 실장은 2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정 실장 측은 법원에 구속 적부 심사를 청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정진상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2020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남욱 변호사와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에 있어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외에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게 알려 줘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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