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에 김기현의 맞장구
검찰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에 김기현의 맞장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10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반역죄” 적극 호응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ㆍ뉴스타파 전문위원)과 김만배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세게 맞장구쳤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7일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며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져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다.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팀장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 강백신 부장검사가 맡는다. 반부패수사제3부를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공공수사제2부, 형사제1부 소속 검사 10여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신학림 전 위원장이 2021년 9월 김만배 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 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가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게 해 그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당시 윤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당시 경기도 도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가짜뉴스'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경위나 대가관계뿐 아니라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해 3월 9일 실시됐다.

◆국민의힘,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발족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 대책회의에서 “여러 정황과 증거를 살펴봤을 때 이번 가짜뉴스 대선 공작은 정치공작 전문가가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실행한 범죄이며, 그 배후에 정치권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 규모나 치밀성을 봤을 때 도저히 김만배 혼자서 한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내일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겠다”고 치고 나왔다.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도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대장동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허위 보도한 JTBC가 어제 공식 사과했다. 사과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물론이고 강도 높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대선 조작공작 게이트는 단순한 흠집 내기 차원의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직적, 체계적으로 아주 치밀하게 기획된 대선 선거공작이다”라고 맞장구쳤다.

그는 또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버리는 사악한 짓이며, 이 사건은 정·경·검·언 사자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타파가 6일 공개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조서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21년 11월 19일 검찰 조사에서 ”제 기억으로는 일주일 안쪽으로 2회 조사가 있었는데 저(남욱), 김만배, 조우형이 2회 조사 출석 전에 대법원 주차장에서 만났었다“며 ”그때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조우형이 검찰에 출석해서 2회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실제로 주임검사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 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 줬다고 말을 했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해 2월 21일 이 내용을 전하며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2과 과장)이다“라며 ”지난해(2021년) 10월 취재진이 만난 조 씨는 ‘그땐 대장동과 관련된 질문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JTBC "왜곡된 보도를 하게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하지만 JTBC가 6일 발표한 자체 검증 결과에 따르면 조우형 씨는 2021년 10월 해당 기사를 보도한 A 기자에게 ”담당 검사는 박모 검사였다“며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음을 밝혔지만 A 기자는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조우형 씨의 말을 들었다’는 남욱 씨의 진술을 그대로 전하며 ”주임검사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다“고 기사를 작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10년 8월∼2011년 9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2과장을 겸임했다.

조우형 씨는 ”내가 대검 중수부에 불려간 건 대장동 사건이 아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금품수수 의혹 등 관련이었다“고 말했지만 A 기자는 ”대장동 관련 질문은 받은 기억이 없다“는 조우형 씨의 말만 기사에 반영했다.

조우형 씨는 2021년 11월 검찰 조사에서도 ”윤석열 중수 2과장을 만난 적이 없다“며 ”남욱 씨에게 ‘윤석열 중수2과장이 커피를 타 줬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A 기자는 조씨의 이 진술조서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기자는 지난해 10월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우형 씨는 2021년 10월 A기자에게 1시간에 걸쳐 “수사 무마는 말도 안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JTBC는 6일 “JTBC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이런 보도가 나간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우선 당시 기사 작성 과정에 있던 관련 담당자들은 업무에서 배제했고, 이 시기에 보도된 다른 기사에 문제가 없는지도 검증에 들어갔다. 왜곡된 보도를 하게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