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드디어 의원직 사퇴...아들 퇴직금 50억 논란에 '백기'
곽상도 드디어 의원직 사퇴...아들 퇴직금 50억 논란에 '백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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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몸통 밝혀질 것” 여운
무소속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이 아들의‘화천대유자산관리(주)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무소속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이 아들의 ‘화천대유자산관리(주)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2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상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 심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돼 수사 중이라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다.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만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별검사를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지난달 18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하면서 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결탁해 부정한 행위를 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본금이 5000만원일 뿐이고 화천대유가 2015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7000억원이 성사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한 자금만 약 350억원이다”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에서 “곽상도 의원의 탈당과 의원직 사퇴가 꼬리 자르기가 돼선 안 된다. 곽 의원도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주장은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염치를 안다면 특검 주장을 멈추고 국민의힘 관련자들이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시작일 뿐이다”라며 “검찰은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곽 의원 아들 병채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병채 씨의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일 곽병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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