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 의혹들에 대한 특별검사 제안을 거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해 “특검은 할수록 정쟁이 심화된다는 것을 우리가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며 “정쟁을 없애고 가장 민생에 집중하는 방법은 지금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제대로 수사를 해서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사건이라는 대장동 사건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공개돼서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다”라며 “대장동 수사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됐는데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문재인 정권의 친정권 검사들은 의도적으로 수사를 뭉개고 꼬리를 자르고 변죽만 울려 왔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수사를 믿을 수 없을 때 도입해서 하는 것인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특검을 피하다가 이제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시작하니까 특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고, 그 수사는 대한민국 법원이 감독하고 견제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부디 이재명 대표의 말씀대로 정쟁 중단하고 제대로 수사되게 하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은 오로지 대통령 의중만 살피며 수사를 하고 있다”며 “한 나라의 수사기관이 아닌 한 사람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법 집행은 한시도 중단되거나 방해될 수 없다”며 “그럴수록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되는 사람만 늘어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