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저를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하느라고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 되겠다”며 “많은 현안들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되니까 27일이 아니라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국회의원 여러분은 애정도 많으시고 관심도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에 충실하시고 국정에 충실하시기 바란다.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시장, 군수, 시도지사가 돈을 버는 것이 회사 사장처럼 의무냐? 개발 허가를 내 주고, 민간 업체들이 100% 이익을 다 차지하도록 지금까지 해 왔지 않느냐? LH(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압박과 요청으로, 민간에서 돈을 벌 수 있게 대장동 개발 사업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압박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러면 공공개발을 포기해 버린 LH나 공공개발을 하지 않고 민간에 개발을 허가해 준 그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 군수, LCT의 부산광역시장, 양평 공흥지구의 양평군수는 배임죄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간 개발하지 않고 공공 개발해서 개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래서 개발 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서 환수한 것이 배임죄냐?”라며 “뭐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들 중) 우리 국민의힘이 제기한 것은 한 건도 없다. 검찰이 수사를 해서 밝혀낸 것도 한 건도 없다”며 “작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자기들끼리 나온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떳떳하다면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