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ㆍ안철수, 나란히 출격..정치생명 건 진검승부 시작
이재명ㆍ안철수, 나란히 출격..정치생명 건 진검승부 시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5.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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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사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8일 나란히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는 사실상 대선의 연장전이자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위원장에게는 정치생명을 건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위원장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고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승리하면 두 사람 모두 정치권에서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서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차기 대권 전망은 어두워지고 당내 입지는 좁아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소속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정치생명 자체가 끝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위원장보다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이번 보궐선거와 지방선거는 반드시 당선되고 소속 정당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더 절박한 한판승부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대선 패배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전 대선 후보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서울특별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인천광역시 계양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한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이재명 상임고문은 8일 인천에 있는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해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 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지방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과반 승리로 이끌겠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저 이재명이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다.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민이 힘나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아직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 당선과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는 안철수 위원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안철수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도 도지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야말로 새 정부가 일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다”라며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져야, 중앙정부와 지역정부가 한 몸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경기도지사, 그리고 새로운 성남시장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분당과 판교주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다”라며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며 이재명 상임고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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