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이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2층 천안박물관(관장 이종택)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포스터(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충청권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는 ‘태조 왕건이 선택한 땅 천안, 그리고 개경’을 주제로 다양한 유물을 선보인다. 금속활자 (추정)전일할 전 또는 아름다울 단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 목천읍 출토 태조왕건 추정 청동상부터 개성왕씨 족보, 조선후기 천안지역의 지리지인 영성지(寧城誌) 등 ‘고려 태조 왕건과 천안’의 역사적 이해, 지역적 연관성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또 남북한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한 유일한 문화유적인 ‘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에 관한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남북사회 문화협력사업의 중요성을 알린다. 용두 (사진=천안시 제공)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통일부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여덟 차례의 조사를 추진해왔다. 12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만월대 서부건축군 19,770㎡를 조사해 고려 궁궐 건물지 40여 동을 확인했고 금속활자, 청자, 장식기와 등 가치 있는 유물 1만7,900점을 발굴했다.이번 전시는 그간 발굴 조사된 고려 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영상자료, 3D 복원영상 등으로 재현했으며, 특히 3D프린팅 기법으로 실물 크기로 재현된 금속활자와 기와, 토기 등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과 연계해 6월 3일에는 충남향토사대회,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는 ‘고려수도 개경의 공간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학술 아카데미가 진행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천안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천안박물관(041-521-2887) 으로 전화하면 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22 14:09
한발 늦어도 아름답기만 한 ‘소백산 철쭉’ 만개 시기에 맞춰 경북 영주시가 철쭉제를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풍기읍 삼가주차장과 소백산 일원, 148아트스퀘어에서 ‘영주 소백산철쭉제’를 개최한다.올해 철쭉제는 ‘사랑의 기쁨’이라는 철쭉 꽃말을 주제로 소백산 봉우리와 능선에 피어나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개화시기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영주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초대가수 홍자 축하공연, 영주 소백산과 함께하는 K-Culture한복‧풍기인견 홍보쇼, 철쭉愛 음악회, 진석기시대&영주 소백산 캠핑 1박2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특히 이번 축제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영주 소백산과 함께하는 K-Culture한복‧풍기인견 홍보쇼’를 선보인다. 축제 전날인 27일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서 철쭉과 어우러진 레드카펫에서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과 지역 특산품 풍기인견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런웨이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촬영영상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축제기간에 송출할 예정이다.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온라인 음악방송 “철쭉愛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이 되는 공연도 송출한다. 인기 개그맨이 출연하는 예능방송 “아싸 최우선과 떠나는 영주 소백산 여행”에서는 영주 소백산과 철쭉을 직접 관광하며, 하이퍼 리얼리즘의 콩트와 코미디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그 외 진석기시대&영주 소백산 캠핑 1박2일, 교양방송인 “구석구석 영주소풍” 등 영주 소백산철쭉제만의 차별화된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축제기간 단산면 소백산마을 캠핑장에서는 ESG친환경 힐링캠핑이 열린다. 사전 예약으로 모집한 100여명의 캠퍼들이 소백산을 배경으로 1박2일 힐링 캠핑을 진행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촬영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송출할 계획이다.이밖에 연계행사로 소백산철쭉 라디엔티어링, 소백산 탐방캠페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영주 소백산 붉은여우에 대하여, 죽령장승제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하천수 관광진흥과장은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고 꽃향기 가득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중이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과 철쭉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행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5-22 13:59
부산시립박물관은 ‘가덕도 천성진성 제5차 발굴조사’에서 ▲남해안 수군진성 최대 규모의 계단지와 ▲장대(將臺, 장수가 올라서서 명령ㆍ지휘하던 대) 기능을 했던 포루(鋪樓, 치성 위에 설치한 누각)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가덕도 서안에 있는 천성진성은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수군진성 중에서도 유적 보존 및 잔존 상태가 우수해 매년 이곳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544년 최초 축성 당시의 성곽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부산시립박물관은 올해 2월부터 동쪽 성벽 일원과 성 내부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발굴조사인 5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의 축성 방식인 계단식 내벽 구조와 성벽 축조 과정을 규명하고, 남해안 수군진성에서 보기 드문 대형 계단지와 장대 기능을 했던 포루의 흔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이번 조사의 성과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을 앞두고 상륙해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 ‘천성진성’의 실체를 한층 더 밝혀내고 그 당시의 위용을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확인된 천성진성의 대형 계단지는 너비 5.5m로 남해안 수군진성 최대 규모의 계단지다. 계단지는 성 내부에서 성벽 상단부까지 올라갈 수 있는 통로를 말하며, 현대의 계단과 비슷한 형태다. 그동안 거제 사등성이나 하동읍성 등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성곽에서 보이는 계단지는 1.5~2.0m 정도의 좁은 너비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로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성곽에도 대형 계단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천성진성의 포루(鋪樓, 치성 위에 설치한 누각)는 계단지와 이어진 치성(雉城, 방어를 위해 돌출 성벽) 위에서 확인됐다. 이곳은 천성진성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고,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 진해만을 넓게 관망할 수 있어 장대(將臺) 기능을 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포루 바닥에는 와전(瓦塼, 기와벽돌)을 깔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건물지의 중요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또한, 이번에 확인된 대형 계단지와 포루는 천성진성의 중심부이자 관아 배후에 위치하는데, 이는 조선시대 천성진성의 지휘관이 왜인 침략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 대형 계단지를 통해 신속히 포루에 올라간 다음, 이곳에서 휘하 장졸을 통솔하기 위해서로 추정된다.이번 발굴조사의 자문위원인 윤용출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료가 제한적이지만 『이충무공전서』에 여러 차례 천성진성이 언급된 것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천성진성에 직접 상륙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특히,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 전후에 전열 정비를 위해 천성진을 이용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천성진성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과정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와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부산시민의 날이 부산포해전 승전일인 10월 5일로 정해진 것은 부산시민들이 모두 잘 아는 사실이지만, 부산포해전을 위해 이순신 장군이 천성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은 지금까지 소홀히 다루어졌다”라며, “이순신 장군 유적으로서의 천성진성이 부산의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잘 보존돼 부산시민들이 그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향후 발굴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부산시립박물관의 발굴조사단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적 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일반 시민 대상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접수 절차는 없으며, 개최 일시에 맞춰 현장을 방문하면 참석할 수 있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5-22 13:58
장성의 대표 봄 축제인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 3년 만의 개최다. 기간은 이달 29일까지 10일간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10억 송이의 봄꽃이다. 금영화와 꽃양귀비,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노랑꽃창포 등 다채로운 봄꽃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황룡강 일원에 조성된 10개의 포인트정원과 장미터널 건너편 황룡강 폭포는 사진 촬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황룡강 생태공원과 구(舊) 공설운동장 부지, 힐링허브정원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목공 생활용품 만들기, 퍼즐 맞추기,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특히,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참여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 코너가 주목된다. 앵무새 체험과 쿠키 만들기, 메뚜기 잡기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힐링허브정원과 장미터널 앞에서는 지역 예술인들과 동호회 회원들이 마련한 작품, 분재, 야생화 전시가 진행된다.운동장 중앙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범버카, 바이킹, 미니기차 등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이용 요금은 2000~4000원 선이다. 황룡강의 풍경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전동열차도 운행하며, 장성대교 인근에 가면 수상 자전거도 탈 수 있다.다채로운 공연에도 이목이 쏠린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동춘서커스의 개막공연이 열린다. 사전 예약을 통해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됐다.주말에는 힐링허브정원과 장안교, 문화대교, 생태공원 소공연장 등에서 국악, 클래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어 흥을 돋운다. 마지막 주 토요일인 28일에는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황룡 가온’ 창극 공연도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4시, 7시다.그밖에, 구(舊) 공설운동장 둑길 방면에는 푸드트럭과 먹거리부스가 마련되어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장성군 관계자는 19일 “올해 축제는 일상회복이 시작된 시기임을 감안해 소규모 공연과 체험 활동, 전시 위주로 구성했다”면서 “축제기간 동안 시설 관리와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행 | 홍성표 기자 | 2022-05-20 16:45
해남에서 알뜰여행을 즐기세요~.해남군은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관내 민간운영 관광시설을 이용할 경우 군 직영 관광지를 무료입장 할 수 있도록 했다.민간운영 관광시설은 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모노레일,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두륜산케이블카, 4est수목원 등 5개소이다. 시설 입장권과 탑승권을 제시하면 군에서 직영하는 땅끝전망대와 우수영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두륜미로파크 등 4곳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고산윤선도유적지 두륜시로파크 땅끝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전경 우수영관광지 울돌목스카이워크 이번 관광지 무료입장은 코로나19 기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민간운영 관광시설에 대한 지원과 함께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방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실시한다.오는 23일부터 본격 시행,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운영기간 관광객 방문 추이 등을 분석해 향후 무료입장을 지속해 나갈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20일 “무료입장을 통해 관광지를 상호방문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민간운영 관광시설 이용 활성화는 물론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알뜰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군 직영 관광시설 입장료는 땅끝전망대 1,000원, 우수영관광지 2,000원, 고산윤선도유적지 2,000원, 두륜미로파크 3,000원이다.
여행 | 홍성표 기자 | 2022-05-20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