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사직에서 퇴임하며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한 퇴임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있어 공직은 권세가 아니라 책임이다. 경기도의 주인이시며 주권자이신 1380만 도민께 드린 약속과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제 저는 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며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경기도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선7기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하며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정은 우리가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라며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다는 믿음이 확고할 때 나라가 흥성할 수 있다. 누구나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사회라야 희망이 생기고 활력이 넘친다. 모두를 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잡을 때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경선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던 오영훈 의원(제주 제주시을, 행정안전위원회, 재선)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우리 민주당 소속 의원님들은 다 참여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5일 구두논평에서 “1380만 경기도민은 막말과 편가르기를 일삼은 이 후보가 도지사였다는 사실을 악몽처럼 기억할 것이다. 이제 이 후보가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서 5180만 국민의 악몽이 됐다는 사실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 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의 정치가 어디까지 뒷걸음쳐야만 하는지,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참담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원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대장동 게이트에 관한 특검 도입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이고, 그 논의를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임을 밝혔다. 국민검증특위의 주요 업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 등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제보된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다. 위원장은 김진태 전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긴급현안보고에서 “대선에 나와서 주요 정당의 후보로 확정됐는데,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인 면에 대해선 기대치가 하나도 없다”며 “이분이 행정에 대해 능력이 있다는 허상을 깨부수는 데 원내에서 정책 행보를 통해서 꼭 주력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에게 청년예산을 삭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