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한기,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앞두고 극단 선택
대장동 의혹 유한기,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앞두고 극단 선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2.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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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고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사진: 이광효 기자
10일 밤 고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사진: 이광효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 현재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유 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었다.

유한기 씨는 휴대전화를 지니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이 어려웠다.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폐쇄회로 텔레비전) 등을 분석한 결과 유 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섰고 오전 2시 55분쯤 자택에서 200여m 떨어진 아파트 11층에 올라가 약 15분 후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족들은 유서 내용 비공개를 요구해 현재까지 유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도 아직 유서와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유 씨는 포천도시공사의 비서에게 9일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했다. 하지만 정식으로 접수되지는 않았다.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화천대유자산관리(주)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주)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5호(주)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혐의를 부인했고 오는 14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있을 예정이었다.

유한기 씨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서 유족 측은 10일 기자에게 “사진 촬영 등은 허용할 수 없다”며 취재에 일체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 유족은 기자에게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10일 유 전 본부장 사망에 대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10일 논평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발단이 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강요 부분에 대한 수사를 이제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수사 능력과 의지를 상실한 수사팀은 스스로 특별검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주 국회 차원의 특검 도입이 합의되지 않으면 다음주 초에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나 상설특검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이해관계 충돌이나 공정성 등을 이유로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도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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