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정진상 출금..“소환하면 당당하게 응해 성실히 조사받을 것”
이재명 측근 정진상 출금..“소환하면 당당하게 응해 성실히 조사받을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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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경찰이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경찰이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 했다.

24일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제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 의혹의 주요 내용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 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두산그룹 외에도 NH농협은행,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네이버,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이유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2018년 3월 경기도 성남시 시장을 지냈다.

정진상 실장은 김용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로 활동한 남욱 변호사가 건넨 불법 자금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에게서 “2014년 정 실장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014년 성남시장에 재선됐고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다.

정진상 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에게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남욱 변호사가 자주 다니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 종업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 메시지에는 2013년부터 해당 유흥주점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 실장과 김용 부원장에게 술 접대를 하고, 비용을 남욱 변호사가 사후 계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8월께 남 변호사는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상호 유착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에게 유흥주점을 소개하며 ”여종업원들과 함께 편히 술을 마시면 술값은 제가 결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유동규 전 본부장은 2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000번을 마셨다“며 ”정진상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은 21일 입장문을 발표해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정진상 실장은 24일에도 ‘대선 자금 관련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 ”제가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다“라며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9월 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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