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종 선출됐음을 밝히며 이 결정은 번복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며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하나다. 경선 과정의 갈등과 아쉬움을 모두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흐름과 미래를 위해 담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 오늘부터 우리의 사명도 하나다. 민주당의 깃발 아래 모두 하나가 돼 제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당과 후보가 혼연일체가 되고 170명 국회의원이 하나로 뭉쳐서 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적임자인지, 누가 코로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인지, 준비된 후보, 준비된 정당, 준비된 정책을 하나씩 펼쳐 보이겠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원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다”며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이 된 만큼 정책위의장으로서 대선 승리와 제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목전에 둔 만큼 대선 승리를 위한 훌륭한 공약과 정책 비전을 설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제는 민주당의 후보가 되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원팀’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기 민주당 정부의 밑그림을 성공적으로 그려내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 측의 이의 신청에 대해 “(이낙연 경선 후보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될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이의 제기에 대한 처리 절차는 내일 최고위원회로 최종으로 한다”며 후보가 바뀔 가능성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장동게이트 특별검사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의 제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28.3%의 득표율로 62.37%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낙연 경선 후보에게 대패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은 민심과는 동떨어진 후보다.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바로 부동산 부패의 몸통임을 이미 잘 알고 있고, 이런 사람은 절대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 기득권 권력에 도취해 민심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무리한 감싸기와 진영논리적 방어를 강화할수록 민심은 떠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