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범기 욱일기 사용 제한 폐지 조례 발의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
일본 전범기 욱일기 사용 제한 폐지 조례 발의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4.05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5일 폭로...논란일자 김길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철회 요청
독일의 철십자기와 일본의 욱일승천기@사진=SNS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욱일기)의 사용 제한을 폐지하자는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황당함을 자아낸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제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조례 폐지를 추진하다가 자진철회했다고 폭로했다.

전범기는 전범국인 일본과 독일이 태평양전쟁 당시 사용한 깃발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독일의 철십자기(하켄크로이츠)는 2차대전이후 전세계에서 사용이 불허됐으나 일본의 욱일기는 미국의 묵인으로 아직도 곳곳에서 등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욱일기는 현지에서조차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자의 아픔을 되살린다는 이유로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 사용 제한을 풀자고 하니 국민의힘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대변하는 그야말로 ‘일(日)편단심’이냐”고 비판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를 폐지해 공공장소에 친일·극우 세력이 욱일기를 내걸고 활보해도 막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에 경악한다”며  ”서울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뒤덮으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19명에게 묻는다.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직격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총선 후보의 ‘친일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늦게 엄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수습에 나섰다지만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친일 망언으로 규탄 받은 후보들은 버젓이 지역을 활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장악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국민의힘이 의회권력을 차지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논란이 된 이번 조례는 김길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조례안 제안 이유에 대해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에 대한 공공사용 제한을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역사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김경훈, 김동욱, 김영철, 김재진, 김춘곤, 김형재, 김혜영, 박상혁, 서상열, 송경택, 신동원, 옥재은, 이민석, 이병윤, 이상욱, 이희원, 최민규, 최유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찬성 의견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도 찬성하지 않았다.

폐지조례안이 발의됐다면 총선 후 다가오는 서울시의회 회기에서 통과 가능성이 컸다. 민선8기 서울시의회는 국힘 의원이 110명 가운데 75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조례를 발의한 김 의원은 국민적 공분이 일자 돌연 폐지조례안 철회를 요청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