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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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 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 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퇴직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던, 참으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 자랑스러운 공직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을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고, 그야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다시 2차·3차로 먼지 털듯이 탈탈 털리고 있다”며 “이분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마라.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 당하는 것이 제 잘못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 내느냐?”라며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저녁에 전 씨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전 씨에 대해 “정말 훌륭한, 제가 만나고 같이 일한 공직자들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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