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대표 이재명 확정..“사즉생 정신으로 재집권 토대 구축”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 이재명 확정..“사즉생 정신으로 재집권 토대 구축”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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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구을, 국방위원회, 초선)이 169석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의원은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가 0.73%p의 득표율 차이로 패배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5년 만에 져서 야당이 됐고 올해 6월 1일 시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패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선출은 이런 연이은 선거 패배로 인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집권을 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바라는 당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주류가 기존의 ‘친문재인’에서 ‘친이재명'으로 바뀌었음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날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들 중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초선)을 제외하고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화전민, 경기도 성남시의 도시 빈민 가정의 전형적인 무수저 출신 정치인이다. 소년공으로 일하다가 검정고시로 대학교에 입학했고 사법시험까지 합격했다.

성남시를 중심으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보편적 복지 정책 등으로 주목받았다.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대선 주자로 부상했지만 제20대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 민주화 투쟁을 하거나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으로 정계에 입문한 기존 당내 주류와는 살아온 삶이 다소 다르다.

이재명 대표는 ◆당의 체질 개선을 통한 중도층 지지 회복 ◆윤석열 정권을 바르게 견제하며 대안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음 ◆당내 사당화 논란·반이재명 정서 극복과 계파 간 통합 등의 책무를 안게 됐다. 사법리스크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수락연설을 해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깎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져 넣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는 데 쓸 시간은 없다”며 “혁신하기에도, 국민의 삶을 보듬기에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발목잡기가 아닌 잘 하기 경쟁으로 우리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며 “울며 겨자 먹기식의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다.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흔쾌히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경제선진국이 됐다는데, 어두운 뒷골목에선 생활고로 세계 최고의 극단적 선택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앞에 희망이 사라진 원인은 바로 불평등과 양극화다.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라며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어떤 이념과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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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며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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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국민통합 정치교체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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