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
여성할당제 등 할당제 폐지 주장이 큰 지지를 얻을 정도로 ‘공정’은 시대적 가치가 됐지만 조국 사태 등으로 인해 ‘공정’은 문재인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더구나 20∼30대 청년들에게 공정 이슈는 가장 민감한 이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공정’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가장 큰 과제, 첫 번째 과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공정성은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초보적 원리다”라며 “공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이, 기회들이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것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자본, 더 많은 인프라, 더 훌륭한 노동력, 더 좋은 교육시스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저성장이라고 하는 나락에 빠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공정성 회복을 통해서 모두가 희망을 갖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역량들이 제대로 배분돼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는 것이 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공정성 회복이야말로 모두에게 희망을, 우리 사회에는 성장을 만들어 내는 아주 필요한 기초 원리다”라며 “거기에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힘을 합쳐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4기 민주정부가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이 순간 우리는 원팀이고, 민주당은 하나다”라며 “경선 중에 늘 있기 마련인 작은 차이를 넘어, ‘민주정부4기 창출’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이종배 대표는 15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 공정을 외치지 말고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 확대와 사법시험 부활을 공약하고 대통령이 되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더불어민주당,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제 정치 세력, 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