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갈등 봉합..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 이재명 후보께 축하”
더불어민주당 경선 갈등 봉합..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 이재명 후보께 축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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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경선 도중에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어떻게 계산할지를 놓고 불거졌던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봉합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3일 이낙연(사진 오른쪽)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필연캠프가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해 한 이의신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헌에 따르면 ‘당헌·당규의 유권해석’은 당무위원회의 권한이다. 이낙연 전 경선 후보는 이 결정에 승복했다.

필연캠프는 지난 11일 경선 도중에 사퇴한 후보들이 사퇴하기 전에 얻은 표는 유효하고 그렇게 계산하면 이재명(사진) 후보의 득표율은 50% 미만이 되므로 결선투표를 해야 함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당무위원회 결정에 대해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며 “해당 당규 해석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도 의결했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인 ‘제20대대통령선거후보자선출규정’ 제59조제1항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당무위 결정으로 이 조항에 따라 경선 도중에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를 모두 무효화한 당 선관위의 결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조항을 앞으로 해석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할 방침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무위에서 기존 해석을 추인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향후에도 대선 경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조문은 최대한 보완해 당규를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정 방향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경선 후보는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무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 저는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려 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낙연 후보님께선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우리 당의 자랑이다.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됐다.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다른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모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다.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돼 뛰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에서 “이낙연 후보님의 대승적 결단에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은 일치된 마음으로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대장정의 첫날”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팀 민주당의 깃발 아래 용광로 선대위라는 그릇 속에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YTN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을, 국방위원회, 5선)에 대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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