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야권 단독으로 ‘국무위원(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던 국민의힘 소속 ‘용산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0일 국정조사에 복귀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이만희, 박성민, 조은희, 박형수, 전주혜, 조수진, 김형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국민의힘 국조위원 일동은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 일동은 “국조특위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통 청문회’가 아닌 진실과 팩트에 기반한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안전의 제도적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유가족분들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의 가교역활을 할 것이며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오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유가족들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공감했다. 이에 원내대표는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길을 가자고 권유했다”며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편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할 것이며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치 대책 마련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제 국조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다면 특별검사를 통해서든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책임을 물을 사람한테는 책임을 철저히 묻고, 철저한 배·보상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