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앞두고 "22년 만의 화합의 장"

여야 국회의원들이 뜬금없이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18일 오후 국회운동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전하는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개최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맞붙는 친선축구경기는 지난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시축을 하고, 여야가 편을 갈라 시합을 가졌다.
축구대회가 끝나고 오후 6시부터는 국회 사랑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만찬이 개최됐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번 축구대회는 24일 카타르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단의 대우루과이전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뜻으로 개최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야당 대표와 주변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여야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 화합을 이루기에는 좀 뜬금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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