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한 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가 27일 국회 ‘용산이태원참사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발생 후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는 10월 29일 오후 10시 54분 소방청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발생 상황을 접수받았고 10월 29일 오후 11시 1분 이를 국정상황실에 전파했다.
이후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조치 상황에 대해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보고’ 자료에는 “대통령 주재 긴급 상황점검회의 지원 등 국정상황실과 실시간 협력체계 유지”라고만 쓰여 있다.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은 10월 29일 오후 10시 53분 소방청으로부터, 10시 57분 행정안전부로부터, 11시 1분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이태원 참사 발생 상황을 접수받았다.
국정상황실은 10월 29일 오후 11시 3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발생을 보고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0월 29일 오후 11시 21분 피해시민 신속한 구급·치료 등의 1차 지시를, 오후 11시 48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의 2차 지시를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월 30일 오전 0시 42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최초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10월 30일 오전 2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SBS’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제정돼 지금도 적용되고 있는 대통령 훈령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는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이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로 명시돼 있다.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고 정주희 씨의 어머니인 이효숙 씨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 정주희 씨에게 “엄마가 살아 있는 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울 거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