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의안과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81명이 동의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에 따르면 ▲용산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의 직ㆍ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용산 이태원 참사 발생 전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등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청ㆍ경찰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등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용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등이 국정조사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 특검(특별검사)이 동시적으로 진행된 전례도 많고 국정조사와 같은 국민적 검증은 철저한 수사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그럼에도 여당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끝내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는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명령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의원총회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가의 책임은 명확한 것 같다.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진상규명도 진척이 별로 없다. 셀프 수사에 맡겨둘 수는 없다”며 “국정조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