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0시 36분 이태원 참사 첫 인력동원 지시" 주장
이임재(53)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이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하고 21분이 지나 첫 인력동원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 대책본부’가 29일 공개한 용산경찰서 112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임재 전 서장은 10월 29일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이라고 외치며 무전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임재 전 서장은 10월 29일 오후 10시 36분에 “조금 전 이태원 직원 동원사항 가용경력, 형사1팀부터 여타 교통경찰관까지 전부 보내세요”라고 지시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은 10월 29일 오후 10시 19분 무전으로 “이태원파출소, 여기 이태원 해밀턴 옆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라며 이태원 참사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에 따라 이임재 전 서장은 10월 29일 오후 10시 36분 전에 이태원 참사 발생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임재 전 서장은 11월 16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을 10월 29일 오후 11시경에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면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 탄핵소추안은 물론 특별검사 도입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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