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기동대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하고 1시간 25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하고 투입된 경찰관기동대는 모두 5개 부대다.
이 5개 경찰관기동대는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당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지역에서 있은 촛불전환행동 등의 집회 대응을 위해 투입됐다.
이 중 11기동대는 집회가 끝난 후 10월 29일 오후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근무를 했다.

10월 29일 오후 11시 17분 서울용산경찰서는 11기동대에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출동할 것을 지시했고 11기동대는 오후 11시 40분 경찰관기동대 중 가장 먼저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서울 종로구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근무를 하고 있던 77기동대는 10월 29일 오후 11시 33분, 여의도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근무를 하고 있던 67기동대는 오후 11시 50분, 서울 서초구 지역을 거점으로 야간근무를 하고 있던 32기동대는 오후 11시 51분에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고 10월 29일 오후 11시 50분∼10월 30일 오전 0시 30분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외교시설 근무를 하고 있던 51기동대는 10월 30일 오전 1시 14분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고 10월 30일 오전 1시 33분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의경부대는 모두 8개 중대다.
이 의경부대들은 모두 10월 30일 오전 0시 11분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고 10월 30일 오전 0시 50분∼1시 12분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 의경부대들 2개 중대는 10월 29일 용산 지역 집회에 투입됐고 나머지는 외교시설 근무, 교통 관리 등을 하다가 10월 29일 오후 6시 5분∼10시 부대에 복귀했다.
경찰관기동대와 의경중대가 용산 지역 집회 대응, 외교시설 근무 등을 하는 동안 이미 참사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112 신고가 잇따르고 있었다.
‘경찰청이 밝힌 첫 112 신고 시간인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첫 112 신고를 받은 직후부터 이 경찰관기동대·의경 중대들 중 일부를 이태원 현장에 투입해 인파 관리·통제를 했으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김광호 서울특별시경찰청장은 10월 29일 오후 11시 36분 이임재 당시 서울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이태원 참사 발생 첫 보고를 받았고 오후 11시 44분 서울청 경비과장에게 가용부대 급파를 지시했다.
소방청은 10월 29일 오후 10시 43분 소방 비상 대응단계 1단계를, 오후 11시 13분 2단계를, 오후 11시 48분 3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