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민주당 “28일까지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민주당 “28일까지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1.27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되자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당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상실하고 친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도 악화해 당이 분열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해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사가 일선 현장 담당관에게만 맴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이태원 참사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감독의 책임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라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될 리 만무하다. 압수수색에서도 이상민 장관 집무실이 제외돼 특수본 수사에 무풍지대가 어디인지 분명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수사 결과를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느냐?”라며 “특별검사가 왜 꼭 필요한지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치하의 경찰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상민 장관부터 파면해야 한다.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11월 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때까지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발표해 “언론의 단독 보도 뒤에 숨은 검찰의 낙인찍기, 망신주기 수사가 도를 넘었다”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긴급 체포된 10월 19일 이후 11월 23일까지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겨냥한 이른바 ‘검찰발’ 단독보도가 무려 144건 쏟아졌다. 하나같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언론에 흘리지 않았으면 보도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수사가 아니라 언론플레이, 여론재판에 몰두하는 검찰의 조작 수사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고발 조치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 검찰의 정적 제거 정치행위,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행 형법 제127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국정조사가 이제 시작인데, 책임 대상도, 방법ㆍ시기도 민주당 마음대로 모두 결론 낸다면 수사나 국조는 무슨 의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쟁이 아닌,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진심이라면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의 본질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예산안이 합의 통과돼야 국정조사가 비로소 시작된다”며 “원만한 국정조사를 위해서라도 다수의 횡포, 예산 폭거를 거두어들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