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망자 154명.."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망자 154명.."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3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자도 132명 집계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29일 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가운데 15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이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33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자도 37명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세월호 참사 공식 사망자 수는 299명, 실종자 수는 5명, 생존자 수는 172명이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지만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사망해 사망자 수는 150명이 넘게 급증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경찰은 과학수사관 208명을 동원해 지문채취로 사망자 153명 중 141명(30일 오후 6시 기준)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망자 시신은 동국대학교일산병원(20명) 등에 나뉘어 안치됐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해밀턴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몰려 발생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이 골목길 폭은 3.2m, 길이는 40m, 경사도는 10%다.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인파가 뒤엉켜 대규모 사상자들이 발생하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선 3년 만에 맞은 '마스크 벗은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약 10만명의 인파가 모이면서 골목길마다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행인들로 가득찼고, 한순간에 대열이 산사태처럼 무너지면서 참사가 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29일) 밤 10시가 넘어 해밀턴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서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말했다.

인파로 가득찬 골목길에 구급 차량과 인력이 빨리 진입하지 못해 구호가 늦어진 것도 대규모 인명피해의 주요 요인이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 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용산소방서 구급대원들이다. 도착 시간은 29일 오후 10시 19분이다. 소방청은 29일 오후 11시 50분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구급대원들은 도착 후 사고 현장에서 쌓인 사람들을 구출해 즉시 앞의 도로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부족해지자 주위에 있던 시민들도 도왔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