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ㆍ낙연 회동, 정권 재창출 협력 합의..洛,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이재명ㆍ낙연 회동, 정권 재창출 협력 합의..洛, 선대위 상임고문 맡기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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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4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4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이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30여분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전 대표는 회동에서 이 후보의 요청을 받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선대위 참여 방안도 추후 참모 간에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정책을 자신의 선거공약에 포함시키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대위에 후보 직속의 제1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이 경선 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으로 이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상당히 해소하고 원팀 기조로 대선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에서 이날 회동에 대해 "오늘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회동은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시간이다. 이 전 대표의 상임고문 수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전 대표의 전격 합류로 ‘원팀’에서 더 강력한 ‘드림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비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국가적 위기에 맞서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기반으로 더욱 단단해진 신뢰와 배려, 포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오늘부터 드림팀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삶을 위로하는 정치로 응답하면서, 4기 민주정부 집권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4일 회동에서 한 인사말을 통해 “저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선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길 호소한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인생으로나 당 활동 이력,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대표님”이라며 “앞으로 민주당뿐 아니고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이낙연 전 대표님을 만나 뵙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고견 잘 들었다. 경선 후 일찍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국정감사 등으로 조금 늦어졌다”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경선보다 몇배 더 중요한 본선이 우리 앞에 있다. 4기 민주정부를 세우려면 우리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무기는 ‘단단히 하나로 뭉치는 것’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대표님께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힘을 모아 함께해 주시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한마음으로 원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아낌없는 격려 말씀을 보내 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드림팀 민주당은 온전히 저의 몫이 됐다. 아직 마음이 다 풀어지지 않은 분들도 계신 줄 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가능하다면 그분들과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싶다. 부족한 점은 채우고 고쳐야 할 점은 고쳐 가면서 함께 가겠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동지의 이름으로 서로를 조금 더 품어 안고 이해하며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더 큰 마음으로,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봐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께 꼭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늘 깊이 간직하고 4기 민주정부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동지이자 선배로서 곁에서 함께해 주고 많은 가르침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이번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과도 각각 회동할 예정이다.

25일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문 대통령 순방(28일 출발) 전에 회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장 밖에선 시작 전부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원팀 안해" 등의 구호를 외치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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