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의 장담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대통령실의 장담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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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통령실은 30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중이던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내각총리대신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이해를 구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사진: 정진석 페이스북 캡처
사진: 정진석 페이스북 캡처

이 보도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외교통일위원회, 5선)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유감을 표한다”며 “(17일 당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서 면담 내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정부는 2013년 9월 이후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30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지금도 똑같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우리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체에 단호하게 맞서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29일 국회에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국정조사 대상은 ▲윤석열 정부의 일본 제국주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 위법, 직무유기, 배임, 직권남용이라는 의혹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위안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와 있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강력한 항의 등의 대응을 했는지 여부 ▲한일정상회담 및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의원연맹 간 만남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한 일본의 해제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와 있었다면 이에 대한 논의 사항 등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행위 특히 정상외교는 대통령의 통치 권한 중 하나로서 국정조사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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