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의 직격 “매국노 이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무슨 차이가 있나?”
박홍근의 직격 “매국노 이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무슨 차이가 있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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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매국노 이완용의 말과 차이가 없다며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참으로 충격적이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세계적 대세에 순응하기 위한 유일한 활로이다’ 대한민국의 삼척동자도 아는 희대의 매국노 이완용의 말이다”라며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 어제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의 일부다. 저는 매국노 이완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식민사관이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 전 국민이 항거한 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된 숭고한 항쟁의 정신과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대통령의 기념사였다”며 “명백히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1절을 맞는 어제까지도 여전히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은 없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대한 해법은 그 어디에도 없는데, 이 사실을 윤석열 정부만 필사적으로 모른 척하며 협력 파트너 운운하고 있는 것이냐?”라며 “결국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굴종 외교만 재확인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0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 정부의 잘못을 우선 바로잡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머리를 숙이는 비굴한 외교로는 정상적 관계 개선이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윤 대통령의 굴종적 인식과 저자세는 국익은 물론 그토록 부르짖는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도 방해만 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일본 스스로 과거사에 대해 철저히 성찰하고 반성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3·1 정신 없는’ 3·1절 연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말했다”며 “시대에 변화에 따라서 한일양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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