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도쿄전력 첫 바닷물 분석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도쿄전력 첫 바닷물 분석 결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8.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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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조사후 "삼중수소 ℓ당 10Bq↓" 발표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회사인 도쿄전력 홀딩스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며 방류 후 첫 원전 앞 바닷물 셀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5일 도쿄전력 홀딩스에 따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리터(ℓ)당 10베크렐( Becquerel) 미만으로 정상범위라고  주장했다.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ℓ당 700Bq, 10㎞ 이내 지점에서 ℓ당 30Bq 중 하나라도 초과하는 삼중수소 농도가 확인되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같은 조사를 해 이튿날 결과를 공개한다.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 후에도 물에 남아 방류하면 바닷물에 녹아들게 된다.

  사진: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제공
  사진: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 제공

IAEA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7시 52분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5Bq다. 일본 자체 방류 기준은 ℓ당 1500Bq 미만이다.

처리 오염수 및 희석용 바닷물의 방사선량 모두 자체 설정한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고 표시했다.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시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더욱 면밀하게 조사·관찰하기 위해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도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며 “조사는 원전 오염수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km~1600km 반경 내의 2개 해역, 8개 정점에서 실시한다. 분석 대상은 인공 방사능 대표 핵종인 ‘세슘-134’, ‘세슘-137’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인 ‘삼중수소’이다”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 6월부터 매달 1회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상 여건을 고려해 추진한다. 앞으로도 기상 여건으로 조사가 어려운 동절기(11월~3월)를 제외하고는 매달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8월 조사는 8월 19일 출항해 채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25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본사에서 개최된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이 국제적 공인 기준을 위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그 방류를 중단토록 조치할 것이다”라며 “당과 정부는 현재처럼 후쿠시마(현)산 수산물의 수입규제 조치도 앞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Task Force)'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되 있다. 전에도 WTO(World Trade Organization, 세계무역기구) 한번 갔다가 1심에 지고 2심에 이겼다”며 “일본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해역 상태와 대한민국의 바다는 완전히 다르다. 그 논거로 저희가 이긴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현 등의 수산물 수입 금지는 저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아무런 실익 없는 장외투쟁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어민 지원과 피해 방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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