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여권 '사후대응'으로 입장 정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여권 '사후대응'으로 입장 정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6.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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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내해역 수산물 검사 3중으로 철저 검사” 강조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사진: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사후대응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후꾸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을 12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보도설명자료를 발표해 “국내 수산물에 대해선 국내해역 검사와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통해 3중으로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며 “제주해역의 경우 2022년에 조사정점 6개소를 추가해 총 10개소에 대해 해역 방사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해수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제주도에는 현재 2대의 장비를 보유 중으로 올해 제주도에서 1대와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유통단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는데 현재 방사능 검사장비는 1대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실시한 약 3만건의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이어 “그럼에도 안전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선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방사능 검사를 신청하실 수 있으며, 제주의 경우 넙치, 갈치, 돌돔, 참돔, 가시발새우 등 5개 품종이 선정돼 검사를 마쳤으며 모두 적합한 안전한 수산물로 판정됐다”며 “앞으로도 꼼꼼한 방사능 검사를 통해 국내 수산물을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하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원회 의장은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행정, 투명 행정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며 “특히 오늘부터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우리 바다의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조사결과를 상세하고 알기 쉽게 국민들께 설명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정부질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해 괴담과 가짜뉴스 등을 다시 한번 반복하며 유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우리 당은 이럴수록 더욱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고 괴담 유포로 인한 추가적인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홀딩스의 방류 설비 공사가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가 조만간 발표할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여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방침인 것에 대해 “IAEA 보고서는 도쿄전력의 방류 시설이 일본의 기준에 맞는지 판정하는 것 뿐이다”라며 “정부가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응이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정부가 일본 정부의 선의만 따라가려고 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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