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해 “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다. 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준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선 안 된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