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수십년 동안 오염수가 방류되 핵종들이 바다에 축적되면 해양생태계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것이 해양 생태계를 얼마나 위협하는지에 대해 객관적 지표들을 정확하게 지금 제시하기는, 30년 또는 50년 해양에 축적됐을 때 이 핵종들이 어떤 해양생태계의 파괴를 가져올지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사실 그렇기 때문에 더 무섭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핵종은 아무리 바닷물을 많이 섞어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그것이 해양에 침전이 되거나 해양생물에 그대로 들어가게 돼 생태계 먹이사슬을 통해 계속 이어지면 결국 사람의 몸으로까지 오게 된다’라고 하는 것이 현재 얘기되는 가장 상식적인 결과다”라며 “그렇게 되면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젊은 세대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뒤에 몸에 어떤 이상이 올지 몰라 두렵고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반드시 이것을 막아야 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고, 더구나 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이 일을 앞장서서 해야 되는 무거운 책임을 더 안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와 함께, 국민적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일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방사능 피해와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을 지키지 위한 특별 안전 조치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런던협약(폐기물 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협약)/의정서 총회를 통해 오염수 투기를 중단시킬 수 있음을 주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수십 년 방류로 우리 생태계와 아이들의 미래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는 각오로 (후쿠시마 오염수) 조기 방류 중단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