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김기현 직격 "사형 발언은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
이재명 대표의 김기현 직격 "사형 발언은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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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8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8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전문위원과 김만배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가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반역죄”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께서 언론 보도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에 사형감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저는 이것이 정말로 황당무계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의사와 반대되는 국민들 또는 본인을 반대하는, 정부여당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반국가세력’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본인에 반하는 세력이 반국가세력이고, 김기현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지금의 여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한 언론이 국가반역이라면 결국 국가는 무엇이냐? 저는 그 발언 속에 '대통령이 곧 국가다' '윤석열 후보가 곧 국가다' 이런 사고가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대표는 “지금 정부여당 그리고 대통령실이 국민을 이 나라의 주권자가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통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선거 때 표나 찍지 가만히 있어라, 경제가 나빠도, 민생이 무너져도, 한반도의 평화에 위기가 와도, 민주주의가 파괴돼도 그저 가만히 있어라. 너희들은 지배 대상일 뿐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 민생의 위기, 경제의 위기, 평화의 위기도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권자가 나서서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김만배 인터뷰와 관련한 여러 의혹은 밝혀 내야 한다. 다른 언론들이 그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부정확한 정보로 혼선을 초래했다면 경위를 정확히 설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나 이를 빌미로 ‘사형’, ‘폐간’,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을 얘기하는 여권은 결국 여권의 심기,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는 언론만을 골라 족치겠다는 얘기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그 의도가 뻔한 당정의 약아빠진 언론 장악 기도, 턱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선)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이런 가짜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행동하는 이런 매체에 대해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 공작 사건은 국민의 주권을 강탈해 민의를 왜곡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다”라며 “누가 대선공작을 기획했는지, 누가 실행에 옮기고 누가 유포·확산시켰는지, 그 전모를 낱낱이 밝혀 내야 한다. 그리고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 정무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3선)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불법적인 여론조작으로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고자 개입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중대한 도전이라고 보고, 망설임 없이 지금 당장 그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그 문제들을 정돈함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 이처럼 참담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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