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도 신당 하나 창당 ‘새로운선택’...김종인, 이낙연, 양향자, 이상민도 '울력성당'
금태섭도 신당 하나 창당 ‘새로운선택’...김종인, 이낙연, 양향자, 이상민도 '울력성당'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2.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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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30석 얻고 2032년까지 내각책임제 개헌” 선언
사진: 이광효 기자
사진: 이광효 기자

이준석과 이낙연이 신당을 띄우는 가운데 양향자에 이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새로운선택’이란 정당을 창당했다.

최근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거나 준비중인 이들은 같은 당이 아니면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힘을 보태주는 '울력성당(成黨)'의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당의 비례 대표 류호정은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은 채 이날 '새로운 선택' 창당대회에 나와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금태섭의 '새로운선택'과 정의당의 청년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은 17일 국회에서 공동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새로운선택은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0석을 얻고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17일 공동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해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선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겠다”며 “그리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사진: 이광효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사진=이광효 기자

이어 “편 가르기와 진영논리, 내로남불, 극단적 갈등. 우리 정치의 모순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며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 이것을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공동대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야 하겠지만, 새로운선택은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쉽지 않은 과제다. 끝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정치의 구조적 틀을 바꾸는 일은 한 정당이나 세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사람과 사람, 세력과 세력이 연대하고 연합해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공동대표는 “이제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됐다. 한 사람의 결단과 통치 철학에 매달리는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라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힘을 합치고,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청년주택기금을 조성해 ‘나이 서른엔 집 한 채’를 보유할 수 있게 하는 일, 매년 26조원이 쓰이는 사교육에 예산을 투입해 사교육을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일, 아예 한자리에 앉지도 않으려는 노사를 대화하게 만들고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한계에 이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국민들이 가까운 장래를 낙관하면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일. 지금 정치권에선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다”라며 “새로운선택은 그런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성주 공동대표@사진=이광효 기자

‘세 번째 권력’의 공동 운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조성주(사진)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공동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해 “비토와 팬덤만 남은 양당의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은 저성장 시대의 혁신과 번영,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같은 우리 삶에 절실한 문제의 해결에 관심이 없다”며 “대신 그들은 ‘정권만 다시 잡는다면’,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저들을 박살낼 수 있다는 저주의 주문을 희망이라고 주장할 뿐이다. 합리적 진보도 개혁적 보수도 모두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주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하고 새로운선택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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