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저버려, 새 도전 하겠다면 정의당 비례 의원직 유지하면 안 돼”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선, 사진 왼쪽)이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선택’에서 활동하면서도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고 있는 류호정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탈당을 촉구했다.
7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은 3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해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 탈당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에 신의를 저버렸다”며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지켜줬던 수많은 당원의 정성·기대·아픔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 1번은 고군분투한 정의당 당원들의 것이라는 점을 존중하길 바란다”며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2019년 7월∼2020년 10월 정의당 당대표를 지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2020년 4월 15일 실시됐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이 정의당이 아닌 곳에서 다른 정치를 해 보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니 당시 당대표로 유구무언이다.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류호정 의원은 (제가) 발탁한 게 아니고 당원 투표에 의해서 1번을 받은 것이다. 제가 한 일은 목표한 20석 가운데 20%인 4석을 ‘2030 청년 쿼터’로 앞 순위에 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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