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친정' 정의당 탈당하며 독설..“민주당 2중대로 몰락”
류호정, '친정' 정의당 탈당하며 독설..“민주당 2중대로 몰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1.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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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 결성 촉구
정의당 류호정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초선)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류호정 의원실 제공
정의당 류호정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초선)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류호정 의원실 제공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에 참여하고 있는 류호정 의원이 자신을 비례대표로 만들어준 '친정' 정의당을 탈당하며 독설했다.

류호정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제 진의가 무엇이었는지 소명하겠다.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것이 아니다.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의당의 비례대표를 일찌감치 내려 놓지 않은데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시민께 약속한 재창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제가 사랑하는 정의당과 진보정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권위주의와 팬덤정치로 타락해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양당 정치의 대안을 제시해야 대한민국 시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은 이제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의 의석을 갖고,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법안을 내면서, 우리가 가장 진보적이라 자위하는 정치는 필요 없다’고 하신다”며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해 가는 걸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류호정 의원은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 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다”라며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 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 현재 총 47석의 비례대표국회의원 의석을 최대한 많이 얻기 위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것이고 정의당 등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것. 

이에 앞서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정의당은 오늘 12차 정기 당대회를 개최해 녹색당과 합의한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승인했다”며 “선거연합 정당 대표는 정의당과 녹색당에서 각각 1명씩 공동대표를 내고, 2월 3일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 전국위원회에서 당명과 정강정책, 당 조직 및 운영체계 등을 상호존중과 호혜의 관점에서 확정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정의당은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선거연합정당의 당명 선정과 선거연합정당의 정의당 추천 대표를 김준우 현 정의당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것에 대해 당원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기 당대회에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설 것이다”라며 “국민을 반으로 갈라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고,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드는 타협 불가능의 기득권 양당 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고 진보 정치의 새로운 전망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앞으로 각자 당원 총투표를 거쳐 공동의 지도부를 구성하고 공동의 당명을 선정해 22대 총선거를 치를 것이다”라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최우선의 과제부터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는 선거제도로의 개편과 정치개혁까지 정의당과 녹색당이 추진하는 선거연합정당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러한 목표에 동의하는 진보정치세력과 함께 총선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단 없이 보다 확장된 선거연합정당 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정의당 당헌 제12조에 따르면 당의 합당과 해산, 당대회가 제출한 안건의 처리 등의 경우 당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제14조에 따르면 당대회의 권한은 당헌의 개정, 당의 합당과 해산안의 발의, 전국위원회가 제출한 안건의 처리, 당원 총투표 안건의 발의 등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비례대표,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초선)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기본소득당 상임대표이자,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의 공동대표로서 저 용혜인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의 책임 있는 모든 정치세력에게 제22대 국회를 개혁정치로 이끌 수평적인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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