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서울시장 후보 선 단일화 추진 확정.."설 전에 토론 기대"
안철수-금태섭, 서울시장 후보 선 단일화 추진 확정.."설 전에 토론 기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2.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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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7일 실시될 서울특별시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先)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철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며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선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며 “그래야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합이 더 커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 ▲헌법 정신과 법치,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재ㆍ보궐 선거에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선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 말씀하신 조건들은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단일화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본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서 그 이상의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전에 서울시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단일화 합의에 대해 “야권 후보 단일화로 가는 과정이 그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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