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압승..”평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 공급“ 공약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압승..”평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 공급“ 공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3.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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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선출 개표행사에서 경쟁했던 우상호 경선후보를 안아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경쟁했던 우상호 경선후보를 안아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박영선 후보는 지난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 끝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도전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시장 경선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결정됐다“며 “박영선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독보적 성과를 남겼으며, 남다른 추진력과 행정력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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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 최초 메인앵커, 해외특파원, 경제부장, 그리고 정책위원회 의장,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쳐, 이제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회의원 시절에는 금산분리법과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사법개혁을 선도하고, 13년의 고초 끝에 BBK 진실을 규명해 냈으며, 최순실의 실체를 밝혀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에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지원하면서, 아침에 신청하면 오후에 입금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K행정력을 구축했던 저력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서울의 봄으로 가는 여정에, ‘원팀’ 정신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달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온라인과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실시됐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유권자 투표 50%를 합산하고 여성가산점을 적용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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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득표율은 박영선 후보 69.56%, 우상호 후보 30.44%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를 크게 이겼다. 경선 기간 동안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에서,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일반 유권자 투표에선 박영선 후보 득표율은 72.48%, 우상호 후보는 28.52%였다.

박영선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달라야 한다. 사람중심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가야 한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다. 21분 도시 서울은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 21분 생활권에서 해결되는 편안한 도시”라며 “21분 안에 병원이, 도서관이, 산책이, 쇼핑이 가능한 도시다. 이제 우리는 이런 신나는 편안한 도시에서 살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2년 전 오늘은 대한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2021년 3월 1일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한다. 마스크로부터의 독립. 미세먼지로부터의 독립. 탄소공해로부터의 독립. 부동산, 일자리 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의 독립.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겠다”며 “도시숲길, 수직정원, 옥상정원을 만들고 그린웨이 녹색길을 연결해 미세먼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한 상쾌한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평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화끈한 5천만원 무이자대출로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 1조원 서울모태펀드,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은 서울을 청년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샘솟는 스타트업 선도도시 서울로 만들 것”이라며 “블록체인기반 KS서울코인은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 허브도시로 만들 것이다. 디지털 단골 구독경제는 365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할 것이다. 원스톱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와 돌봄이 함께 가면서 100세 시대를 맞는 어르신, 장애인, 사회적 약자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아이 돌봄도 서울시가 책임진다.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4선)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박영선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서 오직 민주당 승리의 길에 저 우상호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는 앞으로 범여권 후보들과의 단일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비례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초선)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는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시대전환은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하는 3당 간의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측과의 단일화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일 구두논평에서 “오늘 민주당의 시장후보로 결정된 박영선 후보가, 곧 결정될 야당 후보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정책경쟁, 민생경쟁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박원순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삼고, 힘 없는 피해여성을 조롱하며 570억원 국민의 혈세를 억지로 들이게 한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공당 후보로서의 도리이자 자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이겨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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