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뜸들이기 “때 되면 말할 것..이재명 만날 계획 없다”
이낙연, 신당 창당 뜸들이기 “때 되면 말할 것..이재명 만날 계획 없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2.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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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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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사진) 전 당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는 4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의 핵심적 위기인 정치 양극화를 저지하기 위한 제3세력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며 “너무 길게 끌면 안 되니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제3세력이라는 것은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자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분 중 한 분만 고르라는 시험문제가 작년 대통령 선거부터 계속돼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의사가 국회라는 제도에 투입될 수 있도록 파이프를 만들어 주는 것은 정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간 민주당에 대해선 극도로 발언을 자제했으나 그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내부 위기의식에도 (당이) 달라지지 않아 나의 기다림도 이제 바닥이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면역 체계가 무너졌다”며 “누구든 할 말을 하고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법 리스크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내가 그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며 “그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당이 알아서 판단하고 그 결과도 당이 알아서 감당해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선 “민주당도 왜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못 얻는지, 그 원인을 잘 아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달걀은 안에서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밖에서 깨면 프라이가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받으면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선 “내가 골똘히 생각하는 것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것이다”라며 “직책이라는 것은 지극히 작은 것이다.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 외교통일위원회, 5선)은 4일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유일지도체제처럼 됐다”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제가 할 공간은 전혀 없다”며 탈당 결심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현재까지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가능성이나 이상민 의원 탈당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에 여야정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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