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씨가 제3지대 신당 통합이나 연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가운데 이준석 (가칭)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 통합 등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된 (가칭)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 축사에서 “각 당의 대표를 지낸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우리 정치의 현실을 이야기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의 차이를 논하자면 끝이 없다. 대한민국의 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는 것부터 공통점 찾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힘을 합쳐 만들고 같이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를 언급하며 “한 사람은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한 사람은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살아온 그 민주화 영웅들이 언젠가는 같이 모여 이뤄낸 것이 민주화의 역사다”라며 “무엇도 민주주의 위기보다 앞설 순 없었고 그들은 뭉쳐 민추협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가칭)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가 끝난 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추협이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으로 나뉘어 민주화 여정에 지장이 생긴 것은 조정할 수 없는 이기심에 의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러한 이기심과 사리사욕이 있으면 안 된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가칭)새로운미래 인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위원장과 이낙연 위원장의 제3지대 신당들 통합이나 연대에 대한 입장차와 관련해 “그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큰 틀에선 같지 않느냐?”라며 “미래대연합이 (제3지대 협력) 플랫폼이 되겠다고 자임했으니 거기서 관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협의체 같은 것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5일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월 설 전에 제3지대 신당들을 미래대연합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다.
하지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목적의식이 있어서 (제3지대 신당을) 만든 것인데 그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저버리고 순종하려고 하지 않을 것 아니냐?”라며 제3지대 신당들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