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와 '헤어질 결심'에 이어 새해 첫날 '창당할 결심'을 거듭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일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해 “올해는 우리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 그러자면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승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의 한판승부다”라며 “검찰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벗어나자는 세력과 그 수렁에서 계속 헤매자는 세력의 한판승부다. 진영의 생존과 정치인의 욕망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자는 세력의 한판승부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는 믿는다.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검찰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렵더라도 옳은 길을 갈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다”며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고 깨끗한 정치를 이루겠다. 투쟁의 정치를 끝내고 생산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역대 정부가 실패했거나 미뤄왔던 몇 가지 숙제가 있다.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연금, 복지, 교육, 노동, 그리고 탄소 저감 문제에 대해서 용기 있게 대안을 내는 세력이 됐으면 좋겠다”며 “누군가의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욕심이 없다. 여러분이 나를 도구로 써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구체적인 창당 시기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1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당사에서 개최된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그리고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만 한다. 어려운 이 상황 우리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은 1월 안에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