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 맡기다간 크게 낭패 당할 수도 있다”
이낙연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 맡기다간 크게 낭패 당할 수도 있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2.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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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김부겸과 만날 계획이나 총리연대 생각 없다” 여운
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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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사진) 전 당대표가 거대 양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는 7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에 대한 위기의식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을 그대로 맡기다가는 크게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이 30%가량 된다”며 “그런 국민들께 작년부터 내년 총선 또는 그 이후까지 ‘양당만 놓고 답을 고르세요’ 하는 시험문제를 계속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들께 ‘이런 대안은 어떠신가요?’라고 제시하는 것이 정치의 의무다. 그렇지 않고 그 국민들을 배제한다면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는 제도에 투입되지 못할 것 아니냐? 국회에 반영되지 못할 것 아니냐?”라며 “그럼 정치가 불안정으로 가고 국가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까 ‘양당이 좋다’는 분을 빼앗아 가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 둘 곳을 잃어버린 국민들께 마음 둘 곳을 하나 제시해 드려 보자'는 모색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제가 그런 모색에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제가 말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는 없다. 제가 말할 수 있을 때는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날 계획에 대해선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총리연대에 대해선 “그 정도로 책임 있는 일을 하신 분들을 이렇게 특정한 목적을 갖고 억지로 얽어 가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그런 생각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것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원래 민주당은 꽤 오랫동안 다당제를 지지했었다. 민주당의 오랜 입장을 뒤집었고 대국민 약속을 뒤집은 이중의 배반이다”라며 “비례대표 47석 나누는 것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석 안팎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 때문에 신뢰를 잃는다면 그것이 과연 득이 될까? 전체 의석에서 플러스일까? 저는 회의적이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것인지 등에 대해 “가능한 많은 분들하고 같이 대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다”며 “그러나 그것이 아니고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는 이미 실패했다”며 “국민의힘 혁신위는 실패가 예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실패를 되돌릴 가능성에 대해선 “별 기대 안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는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예정됐던 활동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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