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측은 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께서는 1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당대표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왔고 지난해 12월 30일 이재명 당대표와의 최후 담판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이 요구들을 거부해 최후 담판은 결렬됐다.
이재명 당대표 피습으로 이낙연 전 당대표의 탈당은 잠시 연기됐지만 결국 이낙연 전 당대표는 탈당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사단법인 ‘연대와공생’ 부이사장은 8일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2월 초순 이전까지 창당해야 한다”며 “당명은 2∼3개 중 최종 결정만 남았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과의 협력을 위한 물밑협상이 진행 중임을 밝히며 공동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현재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신당이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에 합류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원칙과상식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3선)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신당 추진하시는 분들과 저희가 아주 긴밀하게 모든 것을 협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 님과 저희가 탈당 시기에 대해 논의하는 사이는 아니다. 원칙과상식 길이 따로 있고 이낙연 전 대표의 길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