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사진) 전 당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혁신 의지가 확인되면 이재명 당대표를 만날 것임을 밝혔다.
이낙연 전 당대표는 18일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대표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이재명 당대표와) 언제든지 만나겠다”며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면 저는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3지대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짧은 기간에 사라진 이유는 거대 양당이 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만큼 거대 양당이 동시에 못하는 이런 일은 아마도 우리 의회정치사상 처음일 것이다”라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절망이 거의 폭발 직전이다. 그런데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간다면 그것은 정치의 포기다. 국민의 절망에 대해서 응답해야 될 의무가 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의 신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117명이 연명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전 당대표의 신당 추진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신당 중지 서명보다는 당내 정풍운동 서명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17명은 “이낙연 전 대표님이 계실 곳은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다”라며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서 더 큰 폭의 행보를 해 달라”며 이낙연 전 대표를 포용할 것을 당부했다.
